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기획의도에 제목에 대한 답이 있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0.21 07:55:09
조회 415 추천 0 댓글 4


당신이 믿어 의심치 않는 단 한 사람을 떠올려보라.
온 세상이 등을 돌린대도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 법 없이도 살 올곧은 사람.
그는 가족이거나 오래된 친구, 평소 존경하던 사람일 수도 있다.
만약 그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실수나 사고가 아닌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죽인 악인이라면?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발 벗고 나서서 변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증거가 오직 그를 가리키고 있다면...
그 믿음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이제 반대로 당신이 살인 혐의로 쫓기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 하빈
정말 죽였을 수도, 혹은 누명을 썼을 수도 있다.
진실이 어떻든 주변인의 반응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배신감과 동시에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태수가  배신자
신뢰란 누군가에 강요할 수도, 노력한다고 줄 수도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오롯이 믿는 사람의 몫이고, 그 안에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많은 경우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대로 보는 실수를 저지른다.
-> 4회때 하빈이 태수한테 한 대사.  결국 실수를 저지른  건 태수.


우리는 종종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는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누구보다 너를 잘 안다는 오만...
손쉽게 판단하고 평가해버리는 편견과 잘못된 믿음이 관계를 망치도록 내버려 둔다.
설령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일지라도 그 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
그토록 사랑하는 이를 생각보다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는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모든 걸 다 안다고 착각한다.
오래된 나무가 계속해서 싹을 틔우고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듯
늘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우리는 오늘도 얼마나 많은 걸 놓치고 있을까.
이것은 사랑하는 자식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진실로 나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동시에 또 얼마나 가치로운 일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49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2435 일반 오연수가... 이수현 죽이지 않았다는... 예고 장면 [2] ㅇㅇ(210.104) 10.21 348 0
2434 일반 분위기 처음좋았는데 계속되니 루즈해 나갤러(118.235) 10.21 61 2
2433 일반 한석규... 의심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장면 ㅇㅇ(210.104) 10.21 237 0
2432 일반 나도 써볼까싶어 당선작보니 나갤러(118.235) 10.21 95 0
2431 일반 애비는 딸년 때문에 점점 [9] ㅇㅇ(202.150) 10.21 324 7
2430 일반 그냥 엄마 죽음으로 몰고간 인간 찾던거고 [4] ㅇㅇ(223.39) 10.21 194 6
2429 일반 장하빈 배우 십노안이네 ㅋㅋㅋ [1] ㅇㅇ(106.101) 10.21 305 2
2428 일반 장하빈은 엄마가 자살이 아니란걸 안거야 ㅇㅇ(182.31) 10.21 162 0
2427 일반 하빈이 좆패고싶네 ㅋㅋ ㅇㅇ(112.155) 10.21 77 0
2426 일반 이수현은 하빈이 엄마가 죽인게 확실한 이유 [1] ㅇㅇ(118.218) 10.21 257 2
2425 일반 송민아 살아있네 ㅇㅇ(106.247) 10.21 119 0
2424 일반 이수현 때문에 [1] ㅇㅇ(202.150) 10.21 132 0
2423 일반 몇화 더봐야알겠는데 [1] ㅇㅇ(183.103) 10.21 105 0
2422 일반 피 2l 정리 ㅇㅇ(223.39) 10.21 91 0
일반 기획의도에 제목에 대한 답이 있네 [4] ㅇㅇ(223.38) 10.21 415 0
2420 일반 피 2L는 영화 나를 찾아 줘=> 이거 참조 [2] ㅇㅇ(118.235) 10.21 209 0
2418 일반 내가 추측하는 결말 [1] ㅇㅇ(223.39) 10.21 212 2
2417 일반 그냥 딸이 사이코패스였으면 했는데 [2] ㅇㅇ(211.184) 10.21 272 0
2416 일반 그니까 엄마가 자살한 이유를 쫒고 있던거자나 ㅇㅇ(223.39) 10.21 135 0
2415 일반 결국엔 엄마도 의심은 하고 있던거네 [5] ㅇㅇ(211.184) 10.21 393 1
2414 일반 2리터가 되는 피를 뿌리고 조작하려면 시간이 필요함 ㅇㅇ(223.39) 10.21 89 0
2413 일반 답답한 캐릭터가 두명 있으니까 ㅇㅇ(202.150) 10.21 114 2
2412 일반 담임이 키링 타수에게 보냄 ㅇㅇ(124.50) 10.21 127 0
2411 일반 남자 프로파일러 찐따냐 ㅇㅇ(59.26) 10.21 112 1
2410 일반 아들이 머 아는것 같은데 ㅇㅇ(59.26) 10.21 78 0
2408 일반 사건 관계인들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선생 ㅇㅇ(125.180) 10.21 89 1
2407 일반 내용 이해 못하는 새끼들 존나 많네 [3] ㅇㅇ(211.235) 10.21 400 6
2406 일반 범인은 선생이고 수현의 집줜녀와의 혼외자 아들 폭로건 갈등이 원인 [1] ㅇㅇ(125.180) 10.21 160 3
2405 일반 이수현 왜 죽었어 ??? [1] ㅜㅜ(175.127) 10.21 136 0
2404 일반 하빈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았는데 마녀에서 나왔네 [2] ㅇㅇ(59.26) 10.21 371 0
2403 일반 하빈이 동생 누가 죽였냐 [1] ㅇㅇ(59.26) 10.21 154 0
2402 일반 사실 하빈이 유령임 ㅇㅇ(218.237) 10.21 59 0
2401 일반 안녕하세요, 범인입니다. [1] ㅇㅇ(211.243) 10.21 109 1
2400 일반 이수현 통화기록 이상한점 [1] ㅇㅇ(175.198) 10.21 267 0
2399 일반 (스포주의) 10회까지 스토리 스포합니다. ㅇㅇ(125.141) 10.21 281 1
2398 일반 ㅜㅜ ㅜㅜ(175.127) 10.21 43 0
2397 일반 근데 경찰은 블랙박스 왜 확인 안했지 주변 블박 기본 아닌가 [1] ㅇㅇ(218.237) 10.21 105 1
2395 일반 ㅁㅊ 스포당했다 제작발표회ㅜㅋㅋㅋ ㅇㅇ(118.235) 10.21 357 0
2394 일반 이수현이 장하빈 사진 [1] ㅇㅇ(182.31) 10.21 244 1
2393 일반 에휴… [1] 0999999(211.176) 10.21 105 0
2392 일반 근데 돈가방 하빈엄마가 주는건 맞냐 [2] ㅇㅇ(112.155) 10.21 271 0
2391 일반 죄다 요약본 오고 온 새끼들 뿐임 ㅇㅇ(106.101) 10.21 144 1
2390 일반 죽인사람 아무도 없는거 같다. [8] 형이야(49.170) 10.21 2246 31
2389 일반 장태수 수사력 보니까 넘사벽이네 ㅇㅇ(112.155) 10.21 235 4
2387 일반 빨간털 열쇠고리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428 0
2386 일반 장하빈 사진 긁은거는 [2] ㅇㄷㅇ(182.31) 10.21 296 0
2385 일반 장태수는 프로파일러로서 무능한게 아니라 [2] ㅇㅇ(223.38) 10.21 2809 77
2384 일반 담쌤은 왜 한석규한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211 0
2383 일반 근대 고3이라고 하기에는 존나 똑똑한걸? [3] ㅇㅇ(59.26) 10.21 267 1
2382 일반 이 드라마에 소패 사패 천재는 안나오는거같은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138 0
뉴스 ‘최동석 맞소송’ 박지윤, 살 빠진 듯 V라인... 문화 생활 만끽 디시트렌드 11.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