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에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서기관입니다.
가끔 디씨에 들러봅니다.

공무원의 급여에 대한 고민이 많은가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급, 중요하지만 인생을 사는 데 결정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월급이 늘어난다고 행복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치와 방탕을 자제할 수 있다면
사무관 월급은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대부분 돈에 관한 문제는 남들과 비교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3백만원 받는 사람이나 3천만원 받는 사람이나 밥 세끼 먹는건 똑같습니다.

오히려 "누구와, 무슨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가 일하는 조직이 사회에 기여하는 조직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돈에 대한 욕구는 대부분 결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결핍을 충족한다고 해서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도 7년전 5천만원짜리 전세(대출이 3천만원입니다^^)로 출발했지만
같이 공무원생활하는 아내(고시출신은 아닙니다)와 함께 딱히 쪼들리지 않게 살면서도

재작년에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장만하고,
아들하나, 딸 하나 키우고 사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솔까말,
일단 되고나서 고민할 일이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