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할려면 뭔가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일관성을 유지해야지요.

조직 위치상, 중앙부처는 민간 기업체의 본사격이 되겠지요.

애초에 갑을 관계 외에는 업무적 특성이 겹치지 않는 민과 관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에러겠지만

행정부 사무관의 위치를 굳이 타조직과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노동법상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위치 = 사기업 부장, 혹은 과장(사업장 크기에 따라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 사무관

조직체계상 주요실무 담당자 = 사기업 대리 = 사무관 (조직 체계상 기초실무 담당자 = 대기업 평사원 = 7급 국가직)

공직 급수상 5급 = 군조직 대위 = 경찰조직 경정 = 행정부 사무관 (공기업과 비교 불가능 합니다. 공기업 급수라는게 공무원 급수가 아닙니다)



실무적으로 볼때, 그리고 사회적 대우로 봤을땐 일반 대기업 대리같은 사원과 같은 위치에 있는게 사무관입니다.

갑을 관계를 따지는것 자체가 그 사람의 지위와는 무관하니 관두구요.(그렇게 치면 국회의원, 장관 비서인 7~9급 공무원이나 국회8급 공무원

보다도 못한게 행정부 사무관의 위치이니까요) 행시 사무관을 대기업 부장들이 접대한다는 말로 사무관의 위치가 그렇다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럼 국회 7급 조사관이나 새파랗게 젊은 6~9급 정치인 비서들이 행정 사무관이나 국장들한테도 큰소리치니

그들이 사회적 입지가 높은 직업인거겠군요? 물론 아니죠.



물론 대기업 대리보다야 해고나 퇴직에 대한 압박이 덜하니깐 좋은 직업은 맞습니다.


적은 보수나 명예지만 나랏일 한다는 자부심, 정년에 대한 비교적 덜한 스트레스가 바로 행시의 메리트지요.


대우 받고 살수 있다는건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건 후에 그 만큼 비참해 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로스쿨이 시행됐으니 행시가 최고다라는 것은 애초에 다른 논리지요. 법조계와 행정관료계가 서로 겹치는 관계는 아니었으니깐 말이죠.

그것 때문에 행시가 더 경쟁력 있어 진다면 말 그대로 환상에 사로 잡혀서 수험을 치루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 아닌가요?

그리고 일설에 의하면 현직 고위관료들은 자제들을 사시에 올인 시켰지, 행시는 그다지 많이 안 시킨다고 하더군요.

뭐 카더라 통신이라서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제 수험에 결정적인 말들을 해준 현직 사무관인 사촌형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던 말입니다.

9꿈사 못지 않게 행시사랑이나 행시갤에 뻘소리가 많아보이더군요.

댓글 단 어떤 분의 말씀대로 왜 제가 했던 말이 합격생들 혹은 수험생들이 스누라이프에서 순환주제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올라오는 주제가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