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헌법 국사 치던 옛날보다 PSAT치면서 암기량은 줄어든 건 맞는 듯 보이나

암기의 바탕을 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방법도 명확하지 않고 또한 시중의 모의고사의 질은 기출문제에 비하면

너무 낮아서 모의고사 무용론도 심심찮게 언급되기도 함...

PSAT의 고득점(or 합격권의 점수)에 대해 100명한테 물으면 100가지의 답이 나올 정도이지만

걍 심심해서 배설해보고자 함(PSAT 성적이 잘나와서 쓴 글이 절대 아님;;)

PSAT는 원초적으로 2가지의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1. 독해력

2. 이해력

독해력에 대해서는 말 안해도 다들 공감하겠지... 언어논리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독해력

글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봄(당연한 소리;;)

필자는 카페에서 모 합격생이 PSAT를 풀 때 1분 30초 안에 1문제를 풀면서

1시간 안에 쉬운 문제는 다 풀고 30분 동안 어려운 문제와 검산을 한다는 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기출문제로 도전해보았으나...

독해속도의 차이가 합격생과 필자가 안드로메다인것만 깨닫게 됨

내 독해속도로는 1분 30초 안에 풀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고

평이한 문제의 평균 풀이시간은 1분 4~50초 정도였던듯...

작년에 비해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 관계로 어쩌면 독해속도의 부담이 다소 줄긴 하였지만

독해속도의 차이는 PSAT 득점에 아직은 결정적인 듯 싶음

90분동안 두 사람이 문제를 다 풀었다 해도 좀 빠듯하게 읽어서 다 푼 것과

평소 읽던 대로 읽어서 다 푼 것에는 차이가 없진 않을 것임



그리고  독해를 얼마나 정확하게 하는가

즉, 얼마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세부내용까지 건드릴 수 있는가는 내용일치 뿐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가지고 추론해야 하는 경우에서도 걸리는 문제

추론에 관한 문제에서 추론 자체가 복잡해서 틀리는 경우보다는

지문에 있는 내용에 근거한 추론임에도 파악하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훨씬 많은 거 같음


논리학의 경우에는 논리학 특강을 듣긴 했지만

본인이 기본적인 명제논리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바 뭐라 할 말이 없음;;

정언삼단논법 귀류법 이런거 배우긴 했지만 실전에서 적용할 능력은 안됨...

읽고 푸는 문제에서 많이 맞출 수 있다면 논리학에서 기본적인 거 맞추는 수준에서 합격할 수 있다고 봄(논리학 잘하는 사람 비결좀 굽신;;)


상황판단에서도 읽고 푸는 문제가 꽤 있기 때문에 언어논리를 잘 보는 사람이면 상황판단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임



이해력은 자료해석 영역에서 관련이 있는듯 보임

자료해석 영역에서 도표와 그래프를 이해하고 그것을 지문, 보기의 내용과 빨리 적용시키는 능력이 필요한 듯 보임

물론 자료해석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계산속도이지만

PSAT를 칠 정도의 학업수준이라면 계산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은 절대 없을듯

그리고 실질적으로 계산 자체가 문제의 핵심인 경우가 크진 않음

계산이 많더라도 사칙연산을 여러번 하기 때문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거기에 적용하면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보임

보기와 자료들을 읽고 짧은 시간 안에 분석해 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제적응력이 높아짐

또한 자료해석에서 오답률을 높이는 것 중 하나가 함정(ex 성공률/성공수)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다보면

함정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짐

따라서 대부분이 처음에 자료해석 점수가 낮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보임

이해력의 부분은 역시 상황판단에서도 적용됨

게임요소들을 담고 있는 지문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느냐가 관건일 듯


결론

1.언어논리 : 독해력 싸움

2.자료해석 : 이해력+문제적응력+계산력

3.상황판단 : 이해력+독해력

P.S : 헛소리같아도 욕은 하지 말아주삼. 까는건 상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