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가 30이고 곧 새해 지나면 31살 되는데

일단 25살에 전문대 졸업한 상태이고 아버지가 저한테 집안 빚을 떠넘기고 경기도로 도망쳐버려서

돈 갚는다고 아르바이트나 계약직 일에 치여 살면서 돈 벌어서 갚는다고 살다가

30살 10월 막바지 쯤 되어서 겨우 다 갚았습니다.

사실 빚 받기 이전에도 제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 거는 아니지만

이 나이 되어서 제 스펙을 보니까 가진 거라고는 중간에 평생 교육원에 신청한 사회복지사 1급이나 기간제 만료된 cad 민간 자격증 하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뭔가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이제는 제대로 취업 준비를 하고 싶기도 해서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을 했는데

컴퓨터 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전문대 다니던 시절에는 컴공과 하고는 관련이 없는 자동차 공학과 쪽이라 지식이 전무한 상태이긴 한데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인프런 인강 결제하고, 교재도 사서 공부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려고 하니까 쉽지 않다는 수준이 아니라 무슨 외계어 듣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내년이면 곧 31살이긴 하지만 공부해서 it 보안 업체 계열 등으로 진로를 잡아보려고 계획 중이긴 한데

편입을 하면 컴공 수업과 관련해서 아예 처음부터 배우는 건지, 아니면 중간에 들어가는 거니까 기존에 배우던 학생들이 이미 들었던 수업들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건지 그걸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 계시면 답변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