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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아버지 관련 고민.

고갤러(112.173) 2024.11.15 21:26:49
조회 147 추천 0 댓글 1

주변에 말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할아버지 연락을 차단한지 한달이 지난 상황인데 아래 요약된 상황을 읽어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할아버지는 연세가 90세이시고 성격은 고집이 매우 강하고 주변 가족들에게 자주 화를 내십니다.


1. 싫어하는 말 계속해서 반복(싫다고 말해도 계속해서 반복)

-전라도 지방 거점 국립 대학교 합격하였음, 하지만 전라도를 몹시 싫어하심. 자퇴하고 다른 사립 대학을 졸업한 현재에도 계속하여 당시 이야기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꺼내심.

-올해 초 대기업에 합격함. 조상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는 말을 싫다고 해도 계속해서 반복함 =>'조상님 덕분이다'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는 제사나 산소, 제단에는 지극 정성을 다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는 개판으로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남

2. 뉴스에서 본 것들로 아는 척하고 모르면 화냄

-뉴스에서 본 것들로 계속해서 아는 척을 함. 단순히 아는 척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하고 상대가 모르는 이런 것들도 모르냐면서 뭐라고 함. 심지어 그렇게 중요한 뉴스들도 아님. =>예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전화가 와서는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분야랑 크게 협업한다면서 대학을 다시 가라고 함. (이름도 못 들어본 대학교) 말이 되냐고 물으니 또 역정.

3. 주식

-주식으로 몇억을 날려 먹음(20년 전 기준) 물론 본인 돈으로 날려 먹었지만, 이후로 주식 하라면서 투자해야 한다면서 역정. (투자는 해야 하는 게 맞지만 본인이 할 말인지는 모르겠음)

4.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

-발톱을 깎는다던가 발을 각질 돌로 민다던가 아파서 피 날 정도로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해서 반복, 발톱은 싫다고 하면 잘 때 와서 깎음.

5. 반찬 투정

-90 먹도록 할머니한테 반찬 마음에 안 들고 맛 없으면 역정, 폭언

6. 자식, 손자를 자기 노예로 알고 엄청나게 무시함

-군대 입대 3주 전부터 주말마다 불러서 셋방 공사를 시킴. => 본인 돈이 없는 것도 아님

-주말에 산소에 불러서 펜스 치는 작업 7시간 시킴. 나이 60 가까우신 아빠가 펜스 치다가 허리 디스크가 터지심. (애초에 약속된 작업 끝내고도 고집 때문에 추가 작업하다가 터짐). 한 달 뒤 관련 상황 인지. 전화 와서는 아빠 허리 디스크 나갔냐고 물어보자 맞다고 하니 '병신같은 새끼'라고 발언함.

-아빠 취업했을 때부터 작업복 입고 일한다고 지금까지 무시. (대기업 다니시고 현재는 임원이심)


-어릴때 주말마다 찾아가서 인사 해야함(차타고 1시간30분 거리) 매주 찾아가다가 아빠가 깜빡 졸아서 절벽에서 차가 반쯤 걸린 상태로 사고나서 병원 실려감.

이후로도 2주에 한번씩 오라고 함(지금은 거의 안감)


-본인 어릴 때 엄마에게 폭언. 욕설을 반복하였음(덕분에 이혼 직전까지감)

=>어릴 때 할아버지 집에서 엄마가 나 키우심. 가난한 집 출신이라고 무시하고 욕함. 본인에게 안좋은 형질이 있으면 엄마 탓하면서 뭐라함. 진짜 진짜 못살게굼 일해서 샀던 집도 가져감.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는 그래도 할아버지 10년도 못 사실 텐데 차단 푸는게 어떻겠냐는데 계속해서 차단 하는게 정답일까요 풀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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