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출장 가가지고는 틈만 나면 야 이거 먹어봐 거리면서 자꾸 술 사오는 애가 있는데 아 그 중국술 특유의 마시고 나면 잔에 남아도는 발꼬랑내 팬티찌릉내가 너무 싫어서 됐다 그래서 거절을 하는데도 뭘 자꾸 술을 처맥일라고 주길래 받아서 마시긴 하는데 총 4개 마셔봤다

1. 주구야주 - 존나 술병같이 생긴 술임
ㄴ 이거 마시자마자 눈이 따가워서 한잔 하고 봉인
ㄴ 술기운이 퍽하고 튀어오름

2. 양하대곡 - 진주조개 같이 생긴 파란 술임
ㄴ 백주인데 그냥 시원한 느낌의 고량주임
ㄴ 마신 뒤 발꼬랑내남

3. 양허다취
ㄴ 하도 안 먹는다 그러는데 걔가 내가 입맛이 비싸서 튕기는 줄 알고 이건 진짜 존나 쌉귀한 거라면서 뭔 백색병에 든 술을 들고 오는데 그냥 깔끔하게 불이 나는 맛
ㄴ 중국술은 독한 게 아니라 그냥 뭐가 불처럼 번지는 것만 만듦. 입이 다 따가움.
ㄴ 역시나 잔 비우고 나면 발꼬랑내 팬티찌릉내 남

4. 펀주
ㄴ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무슨 펑퍼짐한 술병을 줬는데
ㄴ 그나마 마실만 하고 청주 비슷한 맛인데
ㄴ 또 꼬랑내남
ㄴ 쎄진 않은데 약올리게 났다가 안 났다가 거림


아 중국술은 도대체 뭘 처넣고 만드는데
발가락 고정하는 쪼리에 낀 발톱때 냄새가 나냐
이게 그러니까 무슨 간장 쪼린내도 아니고
뭔가 그냥 찌릉찌릉 하다고밖엔 표현이 안 되는 그 향을 남김
술잔 비워두고 하루동안 상온에 놔뒀다 맡으면 이게 양말인지 술잔인지 분간이 안 감

개 중국놈들 하여튼 취향 특이허네
여자 만나면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때 냄새부터 맡고
발 ㄱ 1하는 애 보는 거 같어

이젠 진짜 줘도 안 먹는다
주면 당근에 팔든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