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에 효과가 있다며 자신이 만든 어성초 제품을 방송매체를 통해 홍보한 A원장이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다.

의협은 지난 1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쇼닥터 1호’로 꼽았던 A원장을 중앙윤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방송에 출연해 근거가 부족한 어성초 및 하수오 등을 이용한 탈모치료에 관해 언급함으로써 시청자들을 현혹할 우려가 있다”며 “의학적으로 근거가 미약한 발모차, 발모팩 등을 자가 개발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해 왔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상기 자가 개발 상품 등을 언급함으로써 본인 의료기관을 직·간접적으로 광고하는 기사성 광고 남용 문제도 있다”며 “일반의 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수차례 내과 전문의로 자막 처리되는 등 허위 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중앙윤리위를 통해 이같은 행위의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의료법(제56조 2항 2호)은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의료법 시행령(제23조 1항 2호)도 특정 의료인의 기능 또는 진료방법이 질병 치료에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A원장은 어성초가 발모에 효과가 있다며 자신이 만든 제품을 방송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인터넷 등에서 판매해 왔다.

하지만 대한모발이식학회는 어성초가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인 근거가 밝혀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원장은 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후두부 동맥 혈류량이 5배 증가해 발모 효과가 강해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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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서면 머리가 자란다니

노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