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형들

한동안 수술이 너무 많아서 별로 못들어왔네

한달정도 전에 프로페시아에서 주최한 심포지움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보고 온것들 몇가지만 간단하게 이야기 해 줄게

그리고 이 글 읽기 전에 내가 예전에 써놓은 약물치료 읽고 오는걸 추천

1. 약물치료는 정수리에만 통한다.

NO - 탈모의 종류가 원형탈모, 발모벽등의 원인이 아니라 남성형 탈모라면 흔히 말하는 M자 부위에도 효과가 있다.

 M자부위 정수리 모두 단위면적당 모발갯수가 늘어나며 단위 모발당 모발 무게가 늘어난 연구 결과가 증명해주며   정수리 쪽이 조금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건 맞다.

2. 약물 치료를하면 없던 부위에서 새로 머리가 자란다

Yes or No

잘 알려져있듯이 탈모가 오래되어서 이미 죽어버린 부분에서 새로운 모낭이 자라나오진 않는다.

기존의 모낭의 사멸을 막고 조금더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은 있다

머리가 없는 부분은 모낭이 이미 죽었거나 휴지기에 빠져서 쉬고있어서 모낭이 안보이는 두가지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자 휴지기 즉 쉬고있는 모낭에서 다시 머리가 자라 나오면 없던 부위에서 나오는것 같이 보이지만 그 주기가 몇년 쉬다가 나오길 기대하진 말자

3.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를 먹으면 고자가 된다.

near NO

피나스테라이드 나 두타스테라이드 둘다 분명히 성욕 감퇴, 사정장애, 정자수 감소, 발기장애 등의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빈도로 보면 대략 한자리수 퍼센트 내외 이고 정도가 심한 경우도 드물다

그리고 약을 중단하면 대략 한달정도면 DHT (남성호르몬이라고 보면 된다) 농도가 복용전과 비슷하게 회복된다

(프로페시아가 아보다트 보다 조금더 빨리 회복된다)

그리고 또 하나 신기한건 약을 계속 먹다보면 생겼던 부작용이 회복된다는 것인데

약을 먹으면 성기능이 감소된다는 생각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실제로 부작용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듯하다

즉 부작용이 생기면 약을 끊으면 된다. 이건데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2명의 케이스에서 정자수가 기존의 10%까지 감소하고 약을 끊고 6개월정도 지났는데 아직 회복이 전부는 안되었다는 보고결과가 있다. <-이부분은 아직 확답을 할수가 없고 더 긴 연구결과가 필요하다고 본다.

4. 전립선치료제를 먹으면 전립선 비대는 치료가 되지만 오히려 전립선 암이 생긴다?

NO

한때 이런 발표가 정부쪽에서 나와서 논란이 된적이 있어서 언론에 뿌린적이 있었는데

비뇨기과 학회 입장에서는 대부분 유관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전립선 치료제인 프로스카는 프로페시아 용량의 5배인데 이게 전립선암을 증가시키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에게 쓸수 있겠나)

5.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 보다 강력하다

I don't know

사실 아보다트가 나온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봐

일단 어느 논문에서는 두가지 복용한 대조군에서 모발수, 모발무게 등의 큰 차이가 없다고 되어있는데 요즘 세상이 논문도 어느정도 많이 나오지 않으면 딱 이거다 라고 믿기가 힘드네

6. 수술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심은 모발이 다시 탈모 된다

No

심을 머리들은 뒷머리에서 채취하는데 뒷머리는 남성형 탈모에서도 가장 늦게 빠지는 부위야

즉 출신이 뒷머리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적게 받는단 거지

탈모가 심해서 정수리가 휑해도 뒷머리는 많은 할아버지들 보잖아

물론 나이가 70-80 지나면 뒷머리도 빠지니 그때는 심은 머리도 빠질수가 있겟지?

단 모발이식 하고 때부분의 병원에서 약물치료 병행을 권하는건 기존의 모발들을 지키기 위해서지

예를들어 M자에다가 심어놨는데 탈모가 진행되어서 심은 머리는 남고 오히려 중간부터 가늘어지면서 빠져나갈수 있다는거지

수술환자가 와서 이만 쓰고 다음에 또 시간날때 더 쓰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