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를수 없다.
 일기쓸려고 시간대까지 메모장에 기록해두었다
 알갤 형들에게 별 관심없겠지만 지극정성이다 
 실은 나중에 내가 볼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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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00   ㅣ 출근

23 : 34 ~ 23 : 57 ㅣ 왠 정장 차림의 이십대 중반 아가씨. 프렌치카페 하나 사들고 탁자에 앉더라
                          ㅣ 장장 이십분이 넘어가도록 통화를 핻대더군. 배터리가 변강쇠인가보다. 끊기지도 않더라

00 : 03  ㅣ 핸드폰 급하게 충전해달라고 하던 손님. 좀 쎄게 틀어서 충전 빨리되게 해주세요
             ㅣ 핸드폰 충전기가 히터도 아니고  쎄게 틀어지는거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00 : 41  ㅣ 이불 뒤집어 쓴 이십대초반 추정 여자 등장. 츄리닝에 머리는 부시시.
            ㅣ 머리에 꽃하나 꽂아주고 싶었다. 완벽한 狂년이를 연출할수 있을듯 했다

01 : 09    ㅣ  현금인출기에 돈 뽑으러 온 손님. 들어올때부터 담배 꼬나 물고 들어오더라
              ㅣ 손님 매장내에서는 금연입니다. 라고 했더니 3초간 쬐려보다가 담배 문밖으로 던지고 뒤도 안보고 나가더라

쭈욱~~ 한가했음 가끔 담배 손님. 그런저런 손님

04 : 28  ㅣ 이십대 초반 커플로 추정된다. 캔커피 두개 사서 매장안에 앉더라
            ㅣ 둘의 대화를 도청해보니 오빠 몇시에 첫차오는거야 ..라는 말이 잡혔다
            ㅣ 택시비 모자라서 첫차 기다리는걸까.
            ㅣ 내가 좀 넉넉하면 여관비라도 챙겨서 보내주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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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몇개 적어봤다.

예상댓글 :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일기는 일기장에 써
              : 여기가 싸이냐


어제의 일기 이쯤 되겠다.
연재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