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본 알바중에서 최악의 알바는 역시 철강생산공장
나름 생산직이지만 목숨을 담보로 하는일
일하고나서 3일째 되던날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쇳물이 튀어서 머리에 맞음 지역에서 가장큰 병원에갔더니
여기서 못한다고 서울큰병원으로 긴급후송 다행이 목숨은 건짐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그자리에 대신함 외국인노동자들조차 꺼리는 자리라서
짬안되는 내가 맡게됨 쇳물 운반하는건데 쇳물이 용암처럼 끓어 튐
한여름에 겨울옷입고 용광로 앞에서 일하는 고통이란 차라리 유격훈련 한달 받는게 더 쉬울정도
조그마한 쇳물이라도 튀면 옷을 파고들고 살을 파고들어 결국에 굳으면 쇠처럼됨 나중에 일끝나고 몸을보면
살 곳곳에 쇠가 박혀있음
물론 용광로 근처라서 정수기를 설치할수 없음 플라스틱제품은 다 녹아버림
할수없이 쇳물로 만들어진 파이프를 식히는 공업용수가 있는데 그걸먹음
물론 그건 수돗물이 아니라 공업용수라 쇠맛도 느낄수있음
거기가면 군필자라고 군인정신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이런것도 못하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협박함
결국 5개월 채우고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