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최근 새로운 픽업트럭을 공개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분명 특정 국가에만 출시하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픽업트럭’이라는 특수성 때문인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은 쉐보레의 콜로라도 혹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스포츠 칸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이다.
덩치뿐만 아니라 크기가 작은 픽업트럭을 원하는 이들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부분이다. 따라서 일각에선 국내의 출시를 간절히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르노 오로치는 어떤 모습으로 남미 지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1984년부터
시작된 더스터의 역사
오로치는 다치아 더스트를 기반으로 한 파생형 모델이다. 그리고 더스터의 역사는 과거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다치아의 주된 고객은 영국이었는데, 다치아 ARO 10이라는 소형 SUV를 수출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다치아 더스트 컨셉트카가 공개되면서, 유럽권에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2010년 3월, 터키, 알제리, 모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이란 등에 출시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2017년 풀 체인지를 거듭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풀 체인지가 감행되었음에도 1세대와 동일한 닛산의 B0 플랫폼이 적용되어 상당히 관심을 끌었다. 참고로 이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들은 닛산의 K12형, 마치, Z11형, 큐브 등 상당히 오래된 차량들에 쓰이던 플랫폼이다.
아무튼, 르노의 오로치는 1세대 더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2015년에 라틴 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최초로 출시하게 되었다. 이후 7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하면서, 상품성을 개선하였다. 다치아 더스터 픽업의 더블캡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
르노 역사상
최초의 소형 픽업트럭
르노 오로치는, 르노의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소형 픽업트럭이다. 2015년에 출시할 당시, 르노 라틴 디자인 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하여 만들어졌으며, 생산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 이뤄진다.
앞서 생산된 오로치보다 더욱 과격해진 전면부 모습은, 디자인만 변경된 게 아닌 기능적으로도 변화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진입 각인데, 바뀐 디자인 덕분에 경사로 진입 각이 27.6º까지, 증가하여 오프로드 성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아울러 루프에 장착된 루프랙은, 일반 차량들처럼 멋을 위해 장착된 게 아닌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80kg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 최대 적재량인 650kg 외에도 짐을 더 실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추가로 안티 롤 시스템, 힐 스타트를 적용하여 오로치의 컨셉인 ‘전천후’에 걸맞은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파워트레인도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 MPi 엔진이 탑재되었는데, 아쉽게도 1.6L MPi 엔진은 최대 출력이 118마력에 그처 6단 수동 변속기만 제공하며, 1.3L 터보는 최대 출력 170마력에 닛산 X-트로닉 CVT가 적용된다고 한다. 참고로 두 가지 엔진 모두 에탄올 연료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사실상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없어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 오로치, 르노 측에서 이번 오로치의 가격을 20,860유로를 시작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로 계산할 경우, 4월 18일 기준으로 2,78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염가 브랜드에서 내놓은 픽업트럭 치곤 가격대가 제법 나가, 사뭇 비싸다는 반응도 존재했지만, 국내 출시를 바라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오로치의 출시는 미정이며 르노코리아 또한 출시에 대한 코멘트가 없는 상황이다.
확실히 국내 실정에 잘 맞아 보이는 모델로, 각종 캠핑 매니아들 혹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다. 그러나 특정 지역만 타겟을 잡고 나온 만큼,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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