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스파이샷 / 오토포스트 독자 '박다훈'님 제보
뭐든 이미 정해진 것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에 했던 노력에 별도의 노력이 추가되는 것은 물론, 수정하는 데에 발생하는 비용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수고를 감당하면서까지 디자인이 변경돼 출시된다는 신차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대차 아이오닉 6다. 당초 내년 3월에 양산하기로 했지만, 이번의 디자인 변경으로 해당 모델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테스트카가 공개된 지 몇 달이 지난 시점에 디자인을 변경한다는 아이오닉 6, 어떤 부분이 변경된다는 것일까? 오늘은 아이오닉 6에 대해 파헤쳐 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어떤 모델일까?
아이오닉 6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5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 쏘나타급의 중형 세단으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부터 후면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곡선 형태의 디자인이 눈에 띄는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올해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했으며, 내년에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그리고 2024년까지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 6 스파이샷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이건 좀 너무했다”
혹평이 이어지던 디자인
당초 해당 모델은 프로페시 콘셉트카로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경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줬고 이에 많은 네티즌이 해당 디자인이 실물로 구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도 했다. 테스트카 이름이 ‘프로페시’ 즉, 예언이니 이런 궁금증과 기대감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실제로 테스트카가 포착되자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위장막을 씌운 상태임에도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진 것이다. “콘셉트카의 멋진 디자인 다 버리고 둥글둥글함만 가져왔네”, “아이오닉 5는 포니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오닉 6는 구아방에서 영감을 얻었나” 등이 그 예다.
아이오닉 6 스파이샷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개발 중에 돌연
디자인 변경 소식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혹평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일까? 결국, 아이오닉 6가 디자인을 일부 수정하고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와 함께 실제로 현대차 연구소 주변 혹은 내부 서킷에 돌아다니던 아이오닉 6 테스트카가 모두 사라졌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개발 중에 돌연 디자인을 변경하는 건 일명 ‘초유의 사태’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사건이다. 게다가 아이오닉 6의 경우 이미 프로토타입 모델 테스트카가 세상에 공개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으니, 더욱 놀라운 결정이다.
제네시스 BH 초기형 디자인 / 클리앙
제네시스 BH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해져 화제다. 제네시스 BH 개발 당시의 이야기다. 당시 1차 테스트카가 포착된 이후에 2차 테스트카가 포착됐는데, 이들의 디자인이 현저히 달랐다.
이에 대한 후문이 전해지는데, 현대차의 회장이었던 정몽구 회장이 디자인 변경을 요청해서 디자인이 변경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번 아이오닉 6 역시 금형 수정을 거치게 되면, 손실 금액만 몇백억 단위를 호가할 것이다. “이런 큰 결정은 정의선 회장만 할 수 있다”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줄을 잇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이오닉 6 스파이샷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어떤 부분을
변경한다는 걸까?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변경한다는 것일까? 먼저 길이를 더 길게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렇게 되면, 테스트카가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도 설명이 된다. 길이가 조금만 길어져도 테스트 값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길이는 20mm 가량 길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전후면 헤드램프 디자인을 개선하고 범퍼 디자인을 변경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더불어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설계 변경과 함께 휀더 디자인도 변경된다는 소식이다.
아이오닉 6 스파이샷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그 외에
주목할 특징들
여기에 배터리 용량은 72.6㎾ h에서 77.4㎾ h로 늘어난다. 높이가 낮은 세단임에도 CUV인 아이오닉 5 롱레인지보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는 격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6의 1회 주행거리가 500㎞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아이오닉 6에는 전면 그릴에 빛이 나는 ‘라이팅 그릴’이 적용될 전망이다. 그릴의 조명 패턴과 색깔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쓰고 있는지, 충전 중인지 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에 접근할 때 켜지는 웰컴 라이트 기능, 비상 경고등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으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6 스파이샷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아이오닉 6
그래서 언제 출시?
애초에 아이오닉 6는 내년 3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디자인 변경을 거치기 때문에 이보다 시기가 좀 더 늦춰져 5월에서 6월 정도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겠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중형 세단 쏘나타가 부진해 같은 급 차량인 아이오닉 6의 흥행이 더욱 절실하다”라며 아이오닉 6가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확보한 기술을 아이오닉 6에 대거 쏟아부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할 아이오닉 6을 점쳤다.
테스트카부터 디자인 변경을 거치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는 아이오닉 6.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건 진짜 사상 초유의 일이다”, “분명 정의선 회장의 입김이 들어간 일인 듯”, “그래, 내놓고 폭망하는 것보다 지금 좀 손해 보고 디자인 미리 고치는 게 낫지”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한편, 최근 현대차는 제네시스 GV60을 출시했는데, 해당 모델의 디자인과 관련된 혹평을 피하지 못했던 바 있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대다수 소비자의 혹평을 받았다는 것은 재고해야 할 문제다. 오늘 살펴본 아이오닉 6는 초장부터 디자인 변경을 진행한다고 하니, 정식 출시 때는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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