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알파고의 약간 비인간적인 착점 알고리즘에서 비롯됨

"20집으로 이길 확률이 80%인 수와, 1집이나 반집으로 이길 확률이 90%인 수가 있을 때 알파고는 후자를 택합니다." (개발자 인터뷰)

이 알고리즘을 바닥에 깔고, 바둑이 유리할 때는 어떻게 보이느냐?

- 약간의 양보는 해가면서 승리를 차근차근 굳혀나가는 마치 이창호 전성기 상위호환같은 모습으로 상대를 숨도 못쉬게 눌러버림.

그렇다면, 상대방이 신의 한수를 둬서 바둑이 불리해졌을 때는 어떻게 될까? 그것도 끝내기 상황에서?

인간이라면, 집 차이를 차근차근 줄여가며 상대의 실수를 틈탄 재역전을 노릴 것임. 하지만 알파고에겐 그 알고리즘은 없음.

집 차이를 아무리 줄여봤자 그것이 바로 모양 좋은 필패 수순이라면, 알파고는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음.

결국 확률 위주로 (그것도 승리확률 12%냐 13%냐 하는 비참한 계산이지만) 인간에게는 초딩수로 보일 만한 떡수를 남발하는 것이 너무 당연함.

(자꾸 외과수술로 비유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미 호흡기 뗀 시체에 메스질하는 상태임)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버그는 아무리 찾아봤자 나올리가 없고.

승리 확률이 갑자기 푹 꺼졌을때 확률 위주가 아닌 집 위주 알고리즘으로 태세전환시키는 로직을 심는 것이 유일한 답일것임.

그러나 지금까지 수천만판을 확률 위주 알고리즘으로 자가대국을 해 왔는데, 이건 알파고 입장에서는 신세계 열리는 거... 개발팀 아주 답답할거임

알파고 시험하느라 무슨 세팅 바꾸며 일부러 졌느니 하는 음모론 펴는 인간들 있는데.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알파고는 그냥 똑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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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맞다면

1국에서나 2국에서 나온 신의한수가 어케나올수가있지?? 승리확률이라면

다른시스템이 보조로 있는거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