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4점으로 백잡고 두고 있는데 저 자체도 못두는지라 상대는 2단 - 5급 정도 급수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대국신청을 해서 둡니다ㅋㅋ

그런데 항상 처음에 흑돌이 네점이 딱 깔려있으면 막막해요 결국은 어떻게 어떻게 이겨나가지만 그렇더라도 첫 수 놓을 때 가슴이 답답한 건 몇백판을 둬도 변하지 않네요

그러면서 둘때마다 포석에서 실패하여 궁극의 흔들기로 판을 뒤집어야하는 위기의 이세돌이 된 발칙한 상상도 하면서 마구잡이로  흔드는 바둑을 둡니다

확실히 접바둑을 두니 전혀 배운적도 없는 근본없는 흔들기와 성동격서식 공격이 서툴지만 흉내는 내집니다 그래야만 4점이 극복 가능하고 이길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바둑에 야생성을 더하려면 백으로 약간 약한 상대와 접바둑을 두는 걸 추천합니다. 3-4점이 가장 효과적일 거 같네요. 물론 본인 실력이 최소 타이젬 초단 이상은 되야 이런게 의미는 있을 거 같구요 상대방도 자신보다 적당히 조금 약하지 너무 실력차이가 나면 별 효과는 없겠죠.

접바둑이랑 호선바둑이랑 전혀 무관한 다른 장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접바둑을 두다보니 호선실력에 특히 중반 전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다만 상대도 끝내기가 허접하기 쉬워 끝내기 공부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마무리하는 습관은 따로 가져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