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이 바갤하는 것도 딱하지만, 바둑 잘 두는 사람들한테 열등감 느끼고 정신승리 하는 것도 안쓰럽다.

공시 공부는 해야 하고, 바둑은 배우고 싶고, 바둑 배울 머리는 없고, 할 줄 아는 건 인터넷에서 공격적인 말투로 어그로 끄는 것뿐인데 그나마 아는 것도 없어서 항상 뜬구름 잡는 말만 하고, 그것 때문에 안 그래도 자기편 들어줄 사람 없는 인생인데 또 까이고..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할 만한 의지력도 없어 보인다.

레알 시궁창 인생인 거 시험 당일에 깨닫고 뛰어내릴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

미리 하는 얘기지만, 니 인성과 지능과 스팩에 상관 없이 널 필요로 하는 곳이 분명 있을 거다.

그게 공사장 용역일지라도 제발 자살하지 말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라.

공무원 안 될 수도 있는 거다. 그건 아무리 성실하더라도 머리가 지나치게 나쁘면 안 될 수도 있고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불성실하면 안 될 수도 있다.

내가 그동안 아무리 지켜봐도 너는 두 가지 모두 못 가진 것 같으니까,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까짓거 공시 떨어져도 충격 받지 말고.. 성실하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면 바갤 영감님들도 너에게 한수 가르쳐주실 거야.

힘내 가후승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