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안곰소소금 대 경기SG골프 여자바둑리그 직관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분들은 미리 가 계시고 저는 일 마친 후 8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김혜림 사범님께서 장고에 투입되어 다 끝난 후에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지난 주와는 달리 오늘은 3국 선수라 검토실에 계셔서 뻘쭘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 기원은 상왕십리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 올라가시다가 큰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 또 쭈~욱 가시면 웬지 한국기원일 것만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검토실은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화장실 바로 앞에 방입니다. 그 앞방은 대국실이니 문을 여시면 큰일 납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문열자마자 나오는 세면대는 남녀공용이고 그 뒤에 남녀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번 주에 화장실 들어갔다가 이유진 사범님 계서서 '이대로 전자발찌를 차는구나'생각했는데 사범님이 담담하셔서 제가 당황.
방송 카메라로도 많이 보셨을 검토실 풍경입니다. 예전엔 바둑판이 두 개만 놓여있어서 방문객들이 스마트 폰 화면만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니 이제는 하나 더 마련해 주셔서 저희도 뻘 수를 놓아보며 놀 수 있었습니다. 옆 바둑 판에 비하면 차원이 현저하게 낮은 변화도들이 스쳐지나갔죠. 나중에 합류하신 타이젬 9단 분과 김혜림 사범님의 예비 남편 김진훈 프로님께서 문제도 툭툭 내어주시고 바둑 설명도 해주시며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사진엔 뒷모습만 보이는 김혜림 사범님과 모자쓰신 박지연 사범님, 그리고 오로 초읽기 담당이신 김효정 감독님이 계시는군요! 칸막이 뒤에 이런 공간이 상대팀을 위해서도 당연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검토실 앞에는 이와 같이 대국 장면과 TV방송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형 TV가 있습니다. 누구 바둑인지 알기 쉽게 이름을 쓴 종이를 TV에 붙이는군요. 근데 그것 때문에 사석이 안보여요... 소리는 중계실 소리만 나오기 때문에 광고 나올 때는 '딱 좋아!'광고가 화면만 보입니다. 부안팀 유니폼이 드레스에서 남방으로 바뀌었군요. 지난 주에 드레스가 너무 여자여자해서 반대편에 착점하기 힘들다는 말을 이유진 사범이 했는데요. 그거랑 관련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기 가운데 있는 카메라가 광고나오기 전 검토실을 찍는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저 유리 뒤편 까만 방에선 중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엔 가려놓지 않아서 중계하는 모습을 검토실에서 바로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것은 북 사범님(김혜민 사범님)께서 하사해주신 껌! 심심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저희가 피자 주문하고 오는 사이 장고대국이 끝나버려서 혜민사범님 승리포즈를 못봤네요. 팀의 승리가 확정되어서인지 3국 검토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피자는 저희 한 판, 부안팀 한 판, 경기 팀 한 판 사이좋게 나눠먹었는데 촬영하시는 분들 께도 한 판 드릴 걸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유리창으로 경기SG골프팀 동향을 계속 살피다가 사범님들 잠시 나가셨다 들어오는 틈을 노려 송혜령 사범님과 찰칵! 저의 머가리와 송 사범님의 머리 크기가 참 대조적입니다.
부안팀 응원을 갔지만 사실 오늘의 주 목적은 바로 이 한 컷!!! 송혜령 사범님과 박지은 사범님이 패배를 당하신 상황이라 부탁드리기가 참 죄송했지만 두 분 다 흔쾌히 찍어주셨습니다. 박사범님 싸인 받으려고 사활책을 들고 출근 했는데 정작 기원 갈 때 두고 갔다는 슬픈 이야기가... ㅠ_ㅠ
김혜림 사범님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셨지만 다행히 팀이 승리하여 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헤어졌습니다. 장혜연 mc와 심판을 맡으신 이현욱 사범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으니 생긴 것과 안 어울리게 수줍어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다음 기회에... 그러나 슬프게도 제가 이젠 시간이 없어서 다음 기회는 아마 올해안엔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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