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과의 가드대결..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기성은 신기성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면 되는거고 이상민은 이상민대로 kcc를 끌어가면 그들은 충분합니다. 의외로 이번시즌도 파이널에 서게 된 이상민.. 큰게임에 강하다..맞는말입니다. 큰게임에 강하다라는 말을 kcc입장으로 조금 풀어본다면..정규시즌보다 이상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sbs전에서도 보여준 그의 디펜스와 템포바스켓은 감독의 수를 코트에 틀린부분없이 그림을 잘 그려주는 존재와 같았습니다. 야투율은 극히 저조했지만 던져도 될때 던졌고 줘야 할땐 확실히 줬습니다. 비난의 워드가 백조로 탈바꿈했듯 시즌초반 부진과 부상후유증..예전보다 못한 스피드와 기량..짧은 출전시간.. 이상민에게도 비난의 이상민인 기간은 길었습니다. 4라운드가 넘어서고 5라운드가 시작되면서 하지만 이상민은 그래도 이상민이다... 팀이 2위권의 가능성이 보이자 그는 다시 리더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있을때와 없을때 그것은 감독님의 수가 먹힐때와 먹히기 힘들때로 표현됩니다. "우리에겐 이상민이 있다" sbs전이 시작되기전 sbs의 압도적인 우세예상에 신산이 던진 한마디입니다. 그가 이상민을 부르짖는건 코트안에 설수없는 신산을 대신해서 뛰어주는 이상민이라는 존재를 지칭하는거라고 봅니다. kcc에서 유일하게 감독님과 코트의 전술에대한 격한 토론을 벌이고..신산은 그에게 때로는 관대하게 때로는 냉혹하게.. 그렇게 그들은 8년을 이끌어왔습니다.   영광만큼 비난도 있었고 어두운 시즌02-03도 있었습니다. kcc의 게임을 보고있노라면 이상민에겐 절대자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의 역할은 경기내적인 것 이외에 경기외적인 것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정재근,조성원등 이상민보다 연배인 선배들이 있지만 그는 포인트가드로서일 뿐만 아니라 kcc란 팀에서의 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입니다. 4쿼터 마지막 승부수..모든선수들은 그를 지켜보고 신산의 싸인은 이상민에게 나갑니다. 이상민이 끄덕이면 오케이..아니면 다른 사인이 나갑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고 했습니다. 강하다면 강한 이상민을 나름대로 그의 것으로 만든 신선우감독..그리고 역으로 신선우감독을 이용해 그가 팀에서 언제나 독재자일수있는 그림을 그리는 이상민.,. 다시한번 이상민을 믿는다.. 그말은 감독님을 믿고 선수들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kcc는 아직도 그지겨운 이상민이고 이상민이 곧 kcc입니다. 그가 오버페이스로 벤치를 지킬때도 나름대로 게임을 잘풀어나갈때도 항상 승부처에서..게임이 풀리지않을때 선수들의 시선은 그에게 갑니다. 이상민이 패턴이고 패턴이 이상민.. 고로 kcc는 이상민이고 이상민은 kcc입니다. 그가 10분을 뛰든 30분을뛰든... 그를 믿습니다. 그를 믿는다는건 전부를 믿는다는 말입니다. 언제나 판박이같아서 지겹긴 하지만.. 보십시요,.믿으니까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언제나 마음속의 우상.. 그이유는 그가 곧 팀이고 그가 게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