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밀러 봐주기 판정' 발언 논란 iMBCsports 2005-04-29 08:14]   떠나가는 노장 스타에 대한 '마지막 예우'인가. 보스턴 셀틱스의 독 리버스 감독이 레지 밀러(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NBA 심판들이 유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스가 26일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은퇴를 앞둔 밀러에게 심판들이 동정이 담긴 '선심성 판정'(sympathy calls)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버스는 심판진들에게 "밀러가 파울을 얻어내는 과정에 주의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그는 슛을 하면서 발로 수비수들을 차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나의 현역시절때 스퍼드 웹이 자주 사용하던 불법적인 동작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한 "밀러는 물론 훌륭한 선수이다. 하지만 그가 이번 시즌 얻어낸 기록들은 너무나 놀랍다."며 심판의 비호에 편승해 좋은 기록이 나왔다는 듯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리버스는 이어서 "나는 심판들이 그의 플레이에 감정을 담아 휘슬을 불지 않기를 원한다. 그 판정 하나가 경기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공평한 판정을 재차 촉구했다. NBA 18년차 밀러는 지난 2월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해 팬들의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39살의 나이로는 믿기 힘든 노장 투혼을 발휘, 개인 통산 2만5,000득점 돌파를 포함해 평균 14.8득점을 올렸다. 한편 보스턴은 인디애나와 벌이고 있는 동부 8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20점 차 대승을 거뒀으나 2차전 밀러에게 28득점을 내주며 홈에서 패배. 원정길에 오르면서 1승 1패가 돼 그다지 편한 상황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