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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언제부터 '천조국의 위엄'을 뽐냈을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8 15:55:05
조회 2850 추천 18 댓글 17


미군은 언제부터

'천조국의 위엄'을 뽐냈을까?



무기, 음식, 차량!

2차 세계 대전 미국의 'Lend-Lease'








해군 편애는 아니지만 멋진 사진 당 단가(?)는
해군이 가장 세게 나온다

출처 : US Navy




최근 들어서 그 의미가 조금은 퇴색했지만
미국은 군사 최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비행기 무덤' 이란 별명을 지닌 309th AMRG
저 넓은 부지에 한 가격 하는 군용기가 가득하다

출처 : Google Maps




대단한 위용을 뽐내며 종종 우스갯소리로
'천조국의 위엄' 이란 수식어도 붙는 미군,
과연 언제부터 또한 어떤 이유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이-글을 읽어보자!
출처 : giphy.com · @emotiongifs.com




비록 전쟁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1차 세계 대전 참전으로 인한 엄청난 지출은
미국이 고립주의 노선을 취하게 했습니다






1929년 시작된 대공황(Great Depression)은
바다 건너 상황에 고개를 돌리게 했다

출처 : Library of Congress




'Neutrality Acts' 즉, 중립법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고립, 비 간섭주의는 2차 세계 대전 발발과
영국 본토 항공전에도 변함없이 유지되었고,
'와서 돈 주고 직접 실어가라'는 'Cash & Carry' 등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적인 개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해협을 건너는 독일 공군의 He 111 폭격기
격렬했던 국면도 아직 미국에게 '남의 일'이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하지만 미국도 총력전을 위한 밑 작업 중이었고,
영국을 도와야 한다는 국민 다수의 여론과
1940년 12월, 루스벨트 대통령의
'민주주의의 무기고' 선언을 바탕으로
1941년 3월, 'Lend-lease' 법안이 통과됩니다






1939년 당시 325대에 불과했던 미국 전차 생산량은
1943년에는 무려 29,497대까지 늘었다

출처 : Preserved Tanks




기존의 고립주의에서 벗어난 미국은
Lend-Lease 직전에 영국 해군에 인계한
50척의 구축함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엄청난 양의 군수물자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발발한 태평양전쟁으로
미국은 완전한 전시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출처 : Library of Congress




Lend-Lease 프로그램에는 무기뿐 아니라
각종 식품, 의류 등의 물품도 포함되어
전쟁으로 물자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던
연합국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스팸이
Lend-Lease로 영국에 유입되었다

출처 : giphy.com · @okkultmotionpictures





항행금지로 생선 수급이 어려워지자
피시 앤 칩스에 생선 대신 들어간 스팸

출처 : 위키미디어





미국의 Victory Garden 운동도 자국 식량산업이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출처 : Library of Congress




Lend-Lease 프로그램은
히틀러의 발아래 놓인 유럽에 맞서 싸우던
영국뿐 아니라, 대륙 건너편에 있는 소련이
반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란을 통과하는 미국의 렌드리스 물자 수송 행렬
출처 : 위키미디어




유빙이 가득한 북극 항로,
사막을 가로지르는 페르시아 회랑,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태평양 항로를 통해
항공기, 전차, 차량, 식량, 연료에 군화까지
전쟁에 필요한 모든 물자가 소련에 공급되었습니다






소련 병사들은 바다 건너에서 온 M4 셔먼을
실내가 넓고 고장이 잘 안 난다 호평했다

출처 : theshermantank.com





2차대전 배경의 RTS게임 'Company of Heroes 2'
다양한 소련 지휘관 중 셔먼과 서방의 군수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렌드리스 지휘관'

출처 : Youtube 캡쳐




바바롯사 작전으로 시작된 독소전쟁으로
산업 및 농업 기반 상당 부분을 상실한 소련은
Lend-Lease 물자를 바탕으로
우랄산맥 너머의 공업단지에서
군수물자 생산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렌드리스 박물관에 전시된 미국산 통조림
출처 : 러시아 '렌드리스와 연합군' 박물관




"스팸이 없었다면 우리는 붉은 군대를
먹일 수 없었을 것이다"



- 소련 4대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시쵸프







소련은 광물, 제정러시아의 금 등 현물로 '어느정도'
대금을 지불했다

출처 : coinshome.net





1956년 미-영 차관 조인식
영국은 2006년에 차관을 전부 상환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Lend-Lease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원된 물자는 완전 공짜가 아니었고
영국의 핵심 과학기술, 미군 해외 주둔지 제공,
전후 차관 등으로 대금을 지불했고
이는 미국이 냉전과 함께 군사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버뮤다의 미군 기지는 영국 해군에 인도한
구축함의 대금으로 받았다

출처 : 위키미디어




영국과 다른 연합국들의 Lend-Lease 프로그램과
같은 시기 미국에서 전개된 독특한 캠페인 등
Lend-Lease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렌드리스, 너희만 보냈냐! 영국의 렌드리스


먹을 것을 다 수출하면 우린 뭘 먹지? Victory Garden!


한국전쟁에서 크롬웰끼리 교전했다고?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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