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진화하는 북 핵.미사일 위협과 국방 인공지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2 13:44:49
조회 1693 추천 4 댓글 5

북한 대규모 열병식에 등장한 KN-23 개량형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에 2발씩 탑재되며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들을 신속하게 식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북한 대규모 열병식에 등장한 KN-23 개량형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에 2발씩 탑재되며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들을 신속하게 식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요즘 국내외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중 항상 맨 먼저 거론되는 게 AI, 즉 인공지능입니다.



◇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다양한 국방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난 16일 한국국방MICE연구원 등 주최로 열린 ‘미래전 지원을 위한 무인·자율시스템 발전 세미나’에서 김상희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센터장이 ‘국방인공지능 기술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흥미롭고 의미있는 발표를 하셨는데요,

김 센터장에 따르면 국방AI는 전자광학, SAR(합성개구) 레이더 등 각종 정보자산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 데이터로부터 유도된 사실들에 대한 인식 지능, 복합적 사실로부터 유추하는 판단 지능,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도출하는 결심 지능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중인 초소형 SAR(합성개구) 레이더 위성.  군 당국은 30여기의 초소형 정찰위성을 띄울 계획인데 이들 위성이 수집한 다량의 정보는 국방 AI로 초고속 처리될 수 있다. /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중인 초소형 SAR(합성개구) 레이더 위성. 군 당국은 30여기의 초소형 정찰위성을 띄울 계획인데 이들 위성이 수집한 다량의 정보는 국방 AI로 초고속 처리될 수 있다. /연합뉴스

미래전에서 신속한 실전 대응과 관련해 강조되고 있는 개념이 이른바 ‘오다(OODA) 루프’인데요, ‘오다 루프’는 Observe-Orient-Decide-Act로 구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공중전의 경우 전투기 조종사가 적기를 관측하고(Observe) 다양한 선택들을 나열한 다음(Orient), 취할 행동을 선택한 뒤(Decide) 교전을 실시하는(Act) 과정입니다. 이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 체인’에 적용하면 탐지-결심-타격하는 과정인데요, 이를 군의 목표대로 30분내에 실현하려면 최대한 빨리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탐지해 어떤 발사대를 타격할지 결심한 뒤 탄도미사일·전투기·무인기 등으로 타격해야 합니다.

◇ 인공지능으로 늘어난 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신속 식별

문제는 탐지해야 할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 표적 숫자가 늘고 있고 탐지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9년 이후 북한은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비롯, KN-24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 KN-25 600㎜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KN-23을 SLBM으로 개량한 ‘미니 SLBM’ 의 잠수함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남한과 주한미군 기지, 일부 주일미군 기지를 겨냥한 것입니다.

과거 한·미가 추적해야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100여기로 알려져 있었지만 신형 미사일들의 등장으로 현재 그 숫자는 200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상당수 미사일 발사 차량은 위장되거나 터널 등에 숨었다가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425사업(대형위성)과 초소형 위성 등 크게 늘어날 정찰위성들로부터 쏟아질 엄청난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내에 처리해야 하는 것도 큰 도전 과제입니다.

2019년 세종시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드론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박람회 일환으로 드론 군집비행이 시연되고 있다.  수백대 이상의 군집드론 공격도 국방AI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조선일보 DB

2019년 세종시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드론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박람회 일환으로 드론 군집비행이 시연되고 있다. 수백대 이상의 군집드론 공격도 국방AI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조선일보 DB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국방 AI입니다. 이날 세미나 발표내용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AI를 활용해 북한내 광범위한 지역에서 촬영된 각종 영상정보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신속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엔 흐릿한 SAR(합성개구) 레이더 사진이나 상용 위성 사진의 해상도를 높여 선명한 사진으로 만들거나 위장된 이동식 발사대를 찾아내는 능력도 포함돼 있습니다.

◇ 미 싱크탱크가 제시한 국방 인공지능 응용 7개 분야

표적들이 식별된 뒤엔 군 수뇌부를 포함해 지휘관들이 신속하게 결심해 표적을 빨리 타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 또한 AI를 통해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군요. 아직 개발이 끝난 건 아니지만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이밖에도 수백대의 적 군집드론 공격해 대응하는 군집드론, AI 조종사, 자율주행 무인 지상차량, 사이버 방어 시스템 개발 용도로도 국방AI가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 의회 조사국(CRS)은 지난 2020년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국방분야 응용 분야를 총 7가지로 분류했다는데요, 정보감시정찰(ISR), 군수보급, 사이버작전, 정보작전과 ‘딥 페이크’(AI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지휘·통제, 반자율 및 자율주행 차량, 치명적인 자율무기체계 등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일텐데요, 정부와 군 당국은 AI가 실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국방 AI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32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70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8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8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3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31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295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6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81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0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61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7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4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0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0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9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0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6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8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4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5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6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5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00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76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6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41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01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2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8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14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03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3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3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46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9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97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6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8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44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5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46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1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97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4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16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06 2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