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9일 미국 델라웨어 도버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 포탄을 수송기에 싣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한국으로부터 탄약 수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 방산기업이 미국 국방부와 탄약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우리나라로부터 지난달까지 10만발의 155㎜ 포탄을 수입한 데 이어 최근 155㎜ 포탄 12만발 추가 수출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업체와 미 국방부 간 탄약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전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한국 국방부 또는 방위사업청과 무기 도입 협의를 요청한 데 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인)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그 외에 저희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1월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155㎜ 포탄 10만발을 미국이 구매하기로 하는 방안에 원칙 합의했으며, 그 뒤 10만발의 포탄이 미군 교육용탄으로 수출됐다. 이에 대해 미 언론 등에선 이 포탄이 미국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지원, 우크라이나전을 우회 지원하는 형태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 정부 당국은 미군 교육용을 전제로 수출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미국이 추가 요청한 12만발의 포탄에 대해서도 미군용을 전제로 수출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12만발의 155㎜ 포탄은 우리 업체 연간 생산능력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어서 업체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27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살상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문제에 관해 대한민국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등과 직접 협의할 기회가 마련된다면 매우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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