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양산 착수회의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청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일명 ‘한국형 스타워즈(StarWars)’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양산계약을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바 있다.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하여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로 근거리에서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Multicopter)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다.
< 한 발에 2천원으로 북한 무인기 잡는다? 레이저대공무기(Block-I) 드론 격추 시험 영상 최초공개 / 영상 제공=유용원TV >
아울러,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소음도 없다. 또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회 발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약 2천 원에 불과하다. 향후 출력이 향상되면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이 가능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GameChanger)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개발은 민·관·군 협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실사격 시험평가에서 100% 격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2023년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에 인도되어 본격적으로 전력화 운용될 예정이다.
이후 방사청은 출력과 사거리가 더욱 향상된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비롯해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의 출력을 수백 킬로와트(kW) 수준으로 높이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우리나라가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양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기술 개발 외, 세계 최초로 레이저무기를 군에서 실전배치 및 운용하는 선도국가가 되며, 앞으로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 역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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