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야간 최저시급+주휴야간연장 합쳐서 평균 280

휴식, 밥시간 포함 총 근무시간 8시간 반(휴식시간에도 일해서 근무시간에 넣음)

상여없음

장점 : 집 5분거리

가'족'이 아니라 진짜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

젊든 나이들었든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인싸들만 모이고 나만 아싸라 혼자 아가리 닫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존나 재밌음 매일 시트콤보는 기분

사장피셜 폐기 or 상품이 못되는 애매하게 남은 양 눈치껏 가져가는 거 가능이라 퇴근 후 간식,저녁값 반으로 줄었음

칼퇴보장. 주간반+야간반 오야들이 내일 주문량을 위한 밑작업을 하니까 나같은 말단은 무조건 퇴근임

단점 : 만성적인 인력난. 나도 8개월 공고 끝에 걸린 노예 한 마리임. 좀 여유롭게 일하려면 나 빼고 두 마리 더 필요함

1년 내내 성수기. 인터넷 주문량이 많고 직영점 추가주문까지 겹치니까 풀타임으로 실전압축노동을 해야됨.

쉬는 시간이 없음. 밥+휴식시간 1시간이 '명목상' 있음. 밥도 10분컷하면 주섬주섬 라인으로 가야 제시간에 할당량을 채움.

생각과 눈치가 많이 필요함. 라인잡고 있으면서도 전체 공정을 보고 어디가 비었으며 다음에 어디가서 뭘 해야할지 계획해야됨

쉬는시간 = 생각, 기술 필요없는 포장라인에서 손 놀리면서 제품 포장하는 시간

밥 배달오면 서서먹음. 의자가 없음

퇴근하면 아무생각 안남. 3시간 아무생각없이 쉬고 자야 내일 출근이 '가능한' 수준이 됨

여기 들어오고 나서 주말 오전에 퇴근하고 근처 산책로나 공원 가서 놀러나온 사람들 구경하는 게 취미가 됐는데 그때마다 진짜 자살마려움

미래가 없음. 라인 잡고 1,2,3,4 무한반복 하다보면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생각들고 자괴감듬.

배울 기술없음 / 인정될 경력없음까지 겹치니까

그냥 쌍팔년도 도제식으로 맞아가면서 기술 배우는 게 미래 면에서는 더 낫지않나 생각함

여기 젊은 남자는 나 포함 둘인데 나이 든 사람들은 관성으로 다니는 거였고 또래 젊은 사람들(여자)은 결혼하고 맞벌이하는거더라.

젊은남자2는 차 유지비때문에 못그만둔다고 함

인싸들만 모이고 화기애애한 이유가 이미 이룰 거 다 이룬 사람들이 여기 모여서 돈 벌 겸 친목회하는거였음

그래서 내 계획은

5개월 수습기간 끝나기 직전에 추노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