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말하면 그 다음에 자신이 말한 거짓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에 비해 솔직한 건 거짓말에 얽매일게 없다. 그렇기에 자유로운 것이다.
뭐 진실을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걸 모조리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니까.
(단테같은 주식강의나 검색기 팔이들도 진실을 어느정도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진실을 알면 상처가 되니 모르는게 나을 때도 있다..
예전에 작년 2월쯤이였나 출근할 때 하도 추워서 버스 2정거장일지라도 찬바람이 시려워서 시내버스타고 이틀 연속으로 출근한 적이 있었다. (그 뒤론 버틸만해서 다시 도보)
첫날 어떤 여자애와 눈이 마주쳤다. 다음날 또 그 길로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 추운날씨에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늘 그랫듯이 잡을까 하다가 말았다는 내용)
그러고 1주일 뒤에 그 시간에 지나가니 안 보였다. 그 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1. 교대근무다 - 교대근무하면 여초의 간호사 생각하기 쉬운데 교대근무 자체가 사람을 만나기 힘든 직종이다.
2. 성비의 함정 - 95대5 정도의 비율이지만 정년퇴임 직전이신 분들 4050대 비율 따지면..
(이하 생략)
환경적으로 외로울 수 있고 타성별 한가득 속에서 섞여서 일하는 것에 대한 동정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본인처지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노답인건 사실이다.
나랑 같이 일하던 친구가 처음 있던 공장에서 파트장님이 말하길 너 코인 좀 하냐? 스포츠 좋아하냐? 뭐 둘 다 못한다고? 너희는 XXX 정직원도 아니고 인생 잘 살려면 토토나 주식, 코인을 잘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는데 솔직히 반박하기 어렵다..
(뭐 저것들 다 입문은 쉬운데 실제론 절제력, 고려할 조건이 많아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게 함정인데..)
예전에 휴학 공부할때 100만원만 거래하면 3만원을 준다 해서 주식을 시작했는데 바이오주 잘 나갈때라 잘 벌리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그 때 주식책이란 주식책은 다 읽어본 것 같은데..(ex 고승덕의 주식강의, 원형지정, 시장의 마법사들, 거래의 신 혼마, 박회계사 시리즈..) 오히려 주식관련 갤러리 양반들이 더 잘 적었다.
그 당시에는 그레이엄이나 버핏의 가치투자 방식을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주주란 도적들 때문에 안되겠다고 대다수가 미장에 갔다.. (나는 잡주에 붙은 세력주 노리는 쪽이라 국장에 남아있고)
그러다가 어머니가 독서실 가는데 폰 들고갈 필요가 있냐? 나두고 가라 -> 수익 15프로고 더 가겠지? 점심먹으러 오니까 마이너스 -> 깊은 빡침 -> 짜증이 나서 그 뒤로 한동안 공부를 안함 -> 휴학했던 동기들 거의 다 붙었는데;;
돌이켜보면 주식으로 몇푼 버느니 빨리 취직하는게 돈 더 버는 길이라는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원래 한번 판 주식은 헤어진 애인처럼 다시 안보기 위해서 관심종목에서 무조건 삭제시키는데 안 지운게 화근이였다.
(팔고나서 더 오르면 그것을 확인해서 기분이 나쁘고 다시샀다간 '뉴턴' 할 수 있고 내려갈 때도 이정도면 싸다 싶어도 내려가는 시기라 물리기 너무 쉬움)
일부러 개미털려고 투경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장투의 길로..
졸업하고 빠르게 붙어야지 -> 펨코 농구갤러리 -> 잉여력 토토? -> 뭐 백곰?
미국농구를 십수년간 본 경험이 있어서 생각보다 잘 맞췄다. 근데 맨날 맞출 수가 있나.. 본전인 날도 있고 어쩌다간 잃는데.. 하필 잃은날 복구하고 싶어서 내일을 못 기다리고 잘 모르는 종목이라도 가서 복구하려하게 됨(인간은 손실을 너무나도 싫어함)
-> 여자농구 저거 노잼 누가보냐? -> 어느새 내가 보고 있음; 그렇게 김단비, 배혜윤, 강계리 같은 선수들을 알게 되고 어느새 모든 스포츠를 보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됨;
대신 로또같이 확률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것은 아예 건드리지 않음(잠시나마 희망을 사는 행동이라 보는 입장)
자산을 쌓는건 한방을 노리는게 아니라 방향을 정해서 쌓아나가는 것인데 부디 그 길의 끝에 내가 원했던 것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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