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어떻게 해결해야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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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어떻게 해결해야 되냐?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8.28 23:42:10

조회 308 추천 0 댓글 12

현재 스물여섯살이고 군대 전역하자마자 스물두살 말에 집 근처 공장에 취직해서 꾸준히 다니다가 야근특근 많고 회사에 사소한 불만도 있고 내가 맡은 파트도 싫증나서 참다참다

충동적으로 그만둬버렸다. 정확히 3년 4개월 다녔었는데 막상 관두고 다른 곳 다녀보니 여기 만큼 좋지도 않고 비전도 없어서 4개월만에 재입사했거든. 그 당시엔 이 회사

다니는 게 죽을만큼 싫고 스트레스도 받았었는데 그만 두고나니 미친 듯이 후회가 되더라. 물론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재입사했으니 다행이지만 중도포기 안 하고 계속

꾸준히 다녔으면 돈도 더 많이 모으고 스펙도 계속 쌓이고 연말에 상여금도 오지게 받을텐데 내가 때려치는 바람에 월급도 줄고 4개월간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상여금도

날라가버렸다. 진짜 이 모든 게 너무 아까워서 후회스럽고 마음아픈데 어떻게 해야 이게 좀 가라앉을지 모르겠다 하.....ㅜㅜ 사람 마음 참 간사한 게 똥누러 가기 전이랑 똥누고 난 후 마음 다르더라. 여기가 첫직장이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사실 처음 입사할 때부터 한번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평생 다녀야겠단 생각도 전혀 안 들었고 대충 몇년 적당히 다니다 좆같으면 이직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다녔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여기만큼 좋은데가 없더라. 일단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 게 가장 큰 메리트였다. 퇴사하고 난 후에도 그렇고 지금도 계속해서 후회 중이다. 타임머신 타고 퇴사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쓸데없는 생각만 계속 든다. 그냥 시간이 약인가? 이것도 경험이라고 합리화시키고 빨리 잊으려고 노력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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