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울산에서 촉탁했던 사람임.

3년전에 입사했고 23개월 채우고 기간만료로 퇴직함

처음에 같은 들어온 애들이 20명 좀 넘었음 그 때 사내하청 애들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하청 애들이 하던 일을 촉탁애들이 하게된 거임

참고로 사내하청이 하는 업무와 정규직이 애들이 하는 업무의 근무강도가 다름 하청애들이 훨씬 힘들고 쉬는 시간도 1시간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일을 했고, 대신 정규직과 거의 같은 페이를 받았던 걸로 알고 있음 이 자리를 촉탁애들이 하게 된 거임 참고로 도장부에 있는 실러장을 말하는 거임 다른 의장이나 수출입쪽은 잘 모름

나를 가르치던 사수가 자기 손목 무릎 허리를 다쳐서 병원다니면서 치료 받고 있으니 너도 조심해서 하라고 함 실제로 이 형 복대차고 일을 했음

나는 처음에 개소리인 줄 알았으나 한 달 지나니까 데미지가 계속 박히더라.. 무릎하고 허리 손가락이 아파서 쉬는 날에는 뭘 하질 못하겠더라 그러나 나중엔 이것도 적응되어서 할만 했는데 계속 반복적인 일을 하다보니 정신병 걸리겠더라. 참고로 난 헬스 꾸준히 한 사람이고 샌딩장 가서 일할 때 사람들이 와서 운동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음.

실러장에서 6개월 정도 일하고 샌딩(상도)하는 부서로 갔는데 여기서 17개월 정도 했다 여긴 정말 천국이더라 실러장에는 파트장 2명 빼고 죄다 촉탁애들이었는데 샌딩장 및 그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정규직이라 그런지 업무 강도가 매우 낮았다

30분 일하고 30분 쉬고 점심먹고 1시간 쉬고 퇴근시간 1시간전에 업무 시마이 했다. 실러장에 있을 땐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보고 파트장한테 말하고 갔어야 했는데

여기는 눈치 안보고 아무때나 화장실 가도 되더라...

계약서만 8장 정도 썼고 입사 후 1년 지나면 애들 절반이 안보였고 나 퇴사 할때까지 나포함 2명 남았었다.

월급은 세후 350만원 정도 받았고 이 금액에는 상여금 약 100만원 + 조출수당 + 토요일 특근 수당이 포함된 금액임. 특근이 없으면 그만큼 월급도 줄어들고

특근 한 번 할 때 마다 25만원 ? 정도 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사시간은 40분이었고 노조애들이 현대그린푸드 한 번 뒤집어 엎어서 메뉴 코스도 기존 2코스에서 4코스로 증가 했고 맛도 조금 나아졌으니 식사하는 데 큰 불만은 없을 듯.

정규직 애들은 일이 편한 만큼 촉탁애들한테 지랄하는 사람은 없으니(내가 근무했던 때에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됨.

촉탁직 애들 대량으로 입사하면 주면에 원룸 잡기 존나 힘드니 출근 통지 받자 마자 일단 원룸이든 고시텔이든 근처에 잡아라 안 그러면 울산 남구에서 출퇴근 해야 한다 물론 통근 버스는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촉탁하면서 계속해서 취업할 곳을 알아봐라 아니면 자기계발 꾸준히 하던가 왜냐하면 촉탁은 소모품이다 필요없으면 그냥 짤라 버리니까

매우 불안정한 고용이고 계약기간 만료되기 전에 계약 갱신 안 될까봐 불안해 했던 적도 있었다.

촉탁 합격한 애들은 축하하고 돈 아껴쓰고, 출근 전(2직에 해당)이나 퇴근 후에 식사는 현대차 문화회관 뒷쪽에 기숙사 식당 있으니 바코드 찍고 먹어라 괜히 배민 시켜먹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