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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를 케이크처럼 쉽게먹는 방법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9 19:57:55
조회 865 추천 13 댓글 15



이것도 읽어주시면 참 영광이겠습니다.



초보자분들 특히 이제 복싱좀 치는거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 사우스포랑 스파링 할 때 쳐맞은 기억이 있을겁니다.


사우스포랑 처음 스파링할 때 코치들도 이렇게 얘기하죠. “쟤 사우스포니까 조심해” 실제로 스파링 해보면 나는 뭔가 불편하고 좆같은데, 저새끼는 절 존나 쎄게 때립니다.


사우스포는 팔이 하나 더 달렸을까요? 아니면 오소독스는 불알 한짝씩 없는 쫄보 새키들만 있는걸까요?


초보자들끼리 싸움에서 스탠스에 따른 실력차가 커보이는 이유는 배운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학교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오소독스는 유치원 과정(스텝과 기초체력) - 초등학교 과정(기본적인 펀치) - 중학교 과정(펀치의 응용) 

이 과정을 밟으면서 초보자 딱지를 떼나가죠. 그런데 사우스포는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똑같이 복싱 시작한 복린이인데, 누구는 “일 더하기 일은 이” 이러고 있고, 누구는 ”아임어 보이 유아 어 푸앀ㅋ“이러고 있으면 기죽지 않습니까? 


각설하고, 기술적 차이를 기반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0. 사우스포는 어떻게 배우길래?

사우스포가 처음 배우는 핵심은 오소독스의 약점을 이용해서 때리는 방법을 배웁니다. 

오소독스 vs 사우스포 대결에서 서로의 앞손은 걸리적 거리기만 할 뿐 유효타를 내기 어렵습니다. 반면 서로의 스트레이트 경로는 광활하게 열려있어서, 타이밍이 됐을 때 스트레이트를 빠르게 뻗으면 큰 주먹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오소독스는 사우스포 스탠스를 만날 기회가 적어, 이런 대치상황을 낯설어 하게되고 사우스포는 맨날 오소독스만 만나니까 이 상황이 디폴트 인겁니다.

그래서 사우스포는 백을 치거나 미트를 칠 때 ‘투’를 정말 많이 연습합니다.

-가만히 있다가 투.
-슬쩍 슬쩍 움직여 보다가 짧은 쓱 빡(투)
-살짝 먼 거리에서 투 페이크-인스텝 투
-잽으로 상대얼굴 살짝 가려주고 바디에 투
-상대 원투에 왼쪽 더킹-오른쪽 더킹 투
-리듬 타다가 투 원
-잽으로 상대 앞손 툭툭 건들고 툭툭 찍어주면서 거리감 없애고 쓱빡
(훅 어퍼 베리에이션은 뺐습니다)

본인이 사우스포인데 스트레이트 갑자기 치는게 안된다면 좆잡고 반성하시길.
만약 코치가 스트레이트 먼저내는 미트를 안잡아줬다면 당장가서 째려보세요. 개기진마시고. 코치한테 뚜들겨 맞을 수 있으니.







1. 거리를 앞발로 잡아라
그래서 어떻게 싸워야 되느냐? 걔들이랑 똑같은 전략으로 싸워주면 됩니다. 사우스포랑 싸울 때 ’앞 발 싸움을 이겨야 된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게 뭐냐면, 서로의 잽은 거리재기에 용이하지 않습니다. 둘이서 앞손끼리 쭉 뻗어놓으면 얼굴간의 거리는 발로 차도 안맞을만큼 떨어집니다.

그래서 거리잡을 때 발을 씁니다. 상대방의 앞손을 계속 툭툭 쳐 주면서(잽으로) 본인의 앞 발(왼발)이 상대방의 오른발에 가깝게 근접 시키면서 거리를 재는겁니다. 
잽 만으로는 거리재기 어려워서 앞발간의 거리를 계속 기억해야 되구요, 지속적인 리듬을 타면서 다양한 거리에서 원투 가볍게 툭툭 던지면서 투가 닿는 거리를 알아야 됩니다. 

잽은 쭉 뻗지말고 상대 가드위를 두들길 정도면 됩니다. 사우스포한테 원-투 클린히트 맞추려면 어느정도 경험이 있어야 됩니다.

초보자 분들은 이렇게 기억하셔도 무방합니다 앞손은 쭉 뻗지않되 견제만 되도록 살짝씩, 뒷 손은 가볍게 뻗어주면서 얼굴에 닿을만한 거리를 기억하기. 그리고 그 때 앞발의 느낌을 기억하기.


머지먹으로 중요한건 때렸으면 왼발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피벗을 자주 써줘야 됩니다. 피벗을 하려면 본인 기준에서 왼발이 상대방의 오른발(앞 발)보다 왼쪽편에 있어야 된다는 점 유의하십쇼.
경기내내 이 포지션을 먹어야 합니다.



2. 공격 셋업을 투로 해라

사우스포랑 스파링 할 때 때릴 타이밍이 언제일지 혼란 스러울 겁니다. 

링 아래에서는 코치가 “원투” 하면 “탕탕” 했고 “잽잽투”하면 “탕탕탕” 했을겁니다.

그런데 원, 잽부터 안맞는데 언제 투를 하냐??????가 물음표로 띄워지실겁니다.

그래서 투 부터 던지는겁니다. 거리는 발로 잡는거고 맞는 거리인지 아닌지 뒷 손을 살살 뻗으면서 체크하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지속적인 리듬을 타면서 거리에 변칙을 줘야되고, 이 거리가 맞는 거리다 라고 생각들면 투 먼저 던지세요.

배워 왔던거랑 다르다고 어색해 하지말고. 믿고 투 던지면 클린히트 들어갑니다.

사우스포의 장점은 역설적으로 오소독스에게도 장점입니다. 다만 오소독스 초보들은 파블로프의 개 마냥 ‘원’이 있어야 ‘투’에 대해서 침 질질 흘리도록 훈련 되어서 부조화가 오는겁니다.

사우스포랑 할 때 모든 공격을 투 로 시작해보세요. 줘 패는건 당신이 될겁니다.



3. 왼쪽 사이드스텝으로 각을 잡아라

거리잡고 때리고나서 앞 발 중심으로 시계방향 피벗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안맞거든요. 정말입니다. 때리고 나서 자신을 믿고 피벗 해보세요. 상대는 허공이 헛손질 하고있을겁니다.

1번에서 얘기한거랑 크게 다른게 없는데 왜 굳이 강조했냐면요.

피벗해서 사이드스텝으로 각을 잡았으면 진짜 때려도 될지 안될지 고민해보세요.

오소독스가 피벗하고 사우스포를 바라보면 그의 몸 오른쪽 부분이 보일겁니다. 

’이 새끼 비었네?‘ 생각하고 왼손 잘못 휘두르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 후두부 칩니다. 

과장이 아니라 피벗과 사이드 스텝으로 각을 잡다보면 상대 후두가 먼저 보일때가 있습니다. 지켜주세요.


결론 

초보들 기준으로 사우스포는 투 부터 시작하는 공격을 배운 얍쌔비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포는 오소독스랑 붙여 놔야 잘해보이지, 지들끼리 붙여놓으면 잽 싸움도 못하는 반쪽짜리 복서들이나 다름없습니다.


똑같은 전략으로 싸워주면 되고, 누가 링 밑에서 더 연습했냐가 실력차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항상 원투+발로 움직이는 무빙 연습하시고 자다가도 “투”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이트 쭉 쭉 뻗을 수 있게 연습해보세요.

사우스포상대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복싱 레벨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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