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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좋아하는 장면 뭐냐고 해서..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13) 2020.09.11 19:40:34
조회 391 추천 5 댓글 3

생각해봤는데 난 준영이가 송아랑 마주 보고 웃는 짤들이 그렇게 다 좋더라.. 준영이는 송아랑 있을 때 빼고는 진짜 잘 안 웃어ㅠㅠ

근데 좋아하는 거랑 별개로 '여길 건드리는' 장면은 '브람스-슈만-클라라' 실내악 기획안에 대해 준영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송아는 '세 사람의 우정'을 말했던 순간이야.

송아도 세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몰랐을리 없지만, 본인이 세 사람의 우정을 테마로 하기로 선택한 거지. 민성이가 윤사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송아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송아는 그 포인트보다는 지금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기로 했던 것같아. 민성이와 윤사장의 하룻 밤전까지 셋의 밸런스는 정말로 좋았으니까. 그리고 청계천 대화에서 나온 것처럼 짝사랑도 뭘 어떻게 하기보다는 혼자서 짝사랑의 과정을 음미하는 것으로 만족해.

'다른 사람 말고, 준영씨한테는 마음에 드셨냐고' 물었던 질문은 이런 성정이 반영되었던 것 같아. 송아는 언제나 스스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려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니까. 바이올린도, 사랑도, 우정도.

그런데 준영이는 그 동안의 상황 상 송아 같은 선택을 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 어렸기 때문에 도움 없이는 피아노를 할 수 없던 상황이었고, 도움을받았기 때문에 자기 맘과 상관 없이 결과를 내야만 하게 된..(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사랑에서도 친구랑 삼각관계인데다, 그 대상인 정경이에게는미안함과 부채감이 잔뜩 실려있기 때문에 송아만큼의 여유를 갖긴 어려운 상황이었지.

준영이 입장에서 등수나 짝사랑 같은 공통점을 가진 송아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그런데 거기서 본인과는 조금 다른 바이브를 느끼게 돼. 당연한 건데 준영이한테는 묶여있었던 것들을 송아가 물어봐줄 때 본인도 자각하게 되면서 해방감 같은 걸 경험할 수 있었을 거 같고. 그래서 힘든 날에 송아가 생각나는 거 아닐까.

준영이가 송아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던 것처럼 송아도 준영이한테 되돌려받는 위로가 크고, 앞으로 송아가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준영이가 힘이 되어주는 부분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너무 기대돼.

또 친구끼리니까, 아무렇지 않게, 이끌리듯, 뭔가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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