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가 주눅든 상태라는거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일반] 송아가 주눅든 상태라는거앱에서 작성

ㅇㅇ(183.96) 2020.09.05 16:51:02

조회 3030 추천 43 댓글 9

설령 설정이 서울대라도 말야....음대는 실기 뒤에서 등수 세는게 빠르고 집에서 밀어주지 읺는 애들은 이미 중반부터 거의 악기 놓고 졸업반 즈음엔 다들 저런 기로에 섬.

연주자로는 이미 힘들다는거는 90프로 이상의 음대생들이 알고 있을걸? 교수직까지 갈때까지 유학부터해서 집에서 경제적인 모든 문제가 서포트 되거나, 또 귀국해서도 인맥이 있어서 타고 갈 수 있을지 여부 등등 여러가지 현실의 벽이 있지... 그나마 예중예고 출신 애들은 대충 어려서부터 경쟁에 치이고 자기 한계도 어느정도 알아서 대학갈때부터 자기가 어디서 진로를 틀어야 할지 노선 선택이 빨라.

근데 음대에는 들어왔지만

예고 출신이 아니거나 (일반고에서도 실기 입시곡만 집중해서 완성도 높이고 학과 성적 엄청 좋은 애들이 서울대음대 어쩌다 한명가지) 이런 친구들은 자신의 재능이 어디쯤인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늦고 좌절도 큼. 당연히 그 몇곡만 잘하는 애들이랑 또 실력 스펙트럼 넓은 애들이랑 점점 격차도 벌어지고.

송아같이 뒤늦게 음악을 한 케이스는 뭐 말할 것도 없다.

오히려 이런 현상은 상위권 학교에서 더 그래. 현자타임이라고나 할까...송아가 주눅든 상황, 집에서 구박당하는거 다 이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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