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이나 헨델의 메시아 공연, 연초엔 슈트라우스의 왈츠 공연이 열리듯 가을이 깊어지고 있는 요즈음 같은 시기엔 브람스 공연이 많이 열렸던 것 같아.

코로나 때문에 이맘때 한창 열려야 할 브람스 공연들도 열리지 않고 있어서 좀 슬프다. 

요새 힘든 사람들 정말 많겠지만 공연계도 정말 말 그대로 얼어붙었기도 하고.

여튼 브람스는 가을의 작곡가란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실제로 우수 어린 브람스 곡들이 약간 쓸쓸해지면서도 청명한 가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해.

드라마 제목에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으니 또 겸사겸사 브람스 곡을 들으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하루하루 버텨야지ㅋㅋ 

특히 이 곡의 2악장이 가을밤에 듣기 좋다고 생각해.

연주는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씨가 협연한 걸로 골랐어.

tmi) 김봄소리씨는 서울대 음대 오케스트라 악장을 하셨던 분임ㅋ 왠지 드라마 오케 장면에서 무대에 앉아있을 것 같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