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딱 두종류의 차만 오랫동안 탔어.
소2랑 맥이글. 둘다 판매량에 사활을 걸만한 쟁쟁한 애들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동시대의 차가 아닌 만큼 직접 비교하기엔

소나타2가 좀 손해겠지만 어쨌든 비교를 하자면
먼저 가죽시트의 착상감은 소나타2가 맥이글보다 더 좋은 거 같어. 오래 앉아 있어도 몸이 안꼬이는데 맥이글은 좀 몇번 들썩 들썩 해줘야돼.

내부 수납이나 내부 스위치 조작편의성, 계기 형태나 위치는 비등비등한데 맥이글이 조금 화려한듯 하지만 이게 좀 거슬려.
처음 타본 사람들은 센터페시아나 계기판 보고 사제 아니냐고 묻는다능...

차 나가는건 맥이글이 처음 좀 굼뜨지. 반면 소2는 경쾌하게 나가고. 근데 고속도로 달릴때 안정감은 맥이글이 소2보다 훨 낫지.
소음은 비슷하긴 한데 맥이글이 조금 더 시끄러운듯 느껴지고 소2의 특유의 쇠갈리는 듯한 날카로운 엔진음은 마음에 들더라능.

서스펜션은 맥이글이 아주 맘에 들지. 소2는 너무 물렁거려서 고속도로 램프 나가는 구간엔 60키로도 좀 불안하게 느껴지더라능.
그리고 얼마나 쇼바가 잘 나가는지 과속 방지턱 좀 세게 넘었다 싶고 비포장길 좀 빠르게 달린다 싶으면 쇼바 갈아야돼.

정품 쇼바만 뒷쪽에 2번 앞쪽에 1번 갈았다. ㅠㅠ. 반면 맥이글은 한번도 쇼바 문제가 없었엉.
도색은 맥이글이 소2보다 훨 나은듯해. 난 별로 관리를 잘 안하는데 맥이글은 7년이 넘었는데도 비오면 빗방울이 망울지는데 비해

소2는 5년 좀 넘어가니 비오면 맨질맨질해가지구.... 무슨 물개 물에서 갓나온 느낌이야. 색깔 마저 쥐색이라서.
부품 내구성은 둘다 마음에 안드는데 그나마 소2가 나은게 소2도 자잘한 결함 참 많더군. 10년도 안되었는데 에어컨 나오는 구멍에

바람 조절하는거 이거 건드리면 뒤로 그냥 빠져버렸어 ㅠㅠ. 그리고 비오는 날 운전석 창문 내려간 다음 안올라오고. 운전선 창문만
총 3번 다 갈았다. 운전석 뒤쪽 빼곤 다 간셈. 기타 운행에 큰 지장은 없지만 잡다한  고장이 많더라능.

반면 맥이글은 희안하게 운전석 뒤쪽 창문 한번 쿵 떨어졌다. 1번 교환했고.. 문제는 장시간 고속도로 달리다가 차가 서행하면
시동이 꺼지는 말도 안되는 결함이 있는거야. 근데 이게 빈번한게 아니라 아주 가끔 있었어. 톨게이트에서 시동 3~4번 꺼진적이 있었지.

정비사들 잘 못잡던데 동네 정비소 아저씨한테 오일 갈면서 슬쩍 얘기했더니 레간자랑 맥이랑 이런 결함 가끔 있다면서 뭔 부품 하나 갈았는데
그때부터 괜찮더라고. 그리고 오일 펌프 작동 안해서 뒷시트 드러내고 오일 펌프 간적도 있다.

운행에 문제가 있는 결함이 있어서 애좀 먹었지.
아무튼 지금까지 느낀것 적어봤는데 뽑기의 운도 있으니 보편적인 얘긴 아닐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