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숙의 인생 제 2막을 위해 불륜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불륜에 잠식되어서 차정숙조차 뒷전이 된 드라마

화끈하게 이혼을 하라는게 아니다

20년세월 걸리는 자식들 아픈엄마가 몰랐음 하는 바람 등 이혼이

단칼에 커뮤용 사이다처럼 이혼을 단칼에 결정하는건 그동안 본

따뜻하고 정에 끌리는 정숙이가 아니니까

근데 이 과정에서 서인호는 점점 개그캐로 만들어서 불륜과 혼외자에 대한 비판지점을 흐릿하게 만들고 오히려 캐릭 미화와 캐릭 전복으로 차정숙은 답답한 행보 반복중이고

서인호만 세탁하는 이상한 결과를 가져옴

초반의 간이식 에피랑 대조하면서 적극적으로 간이식을 결정하게하는 서인호

과거의 잘못 회차마다 되짚으면서 불륜원인 제공자가 차정숙이라는 은근한 주입

차정숙의 제 2막 인생은 어디에도 없고 이젠 또이식만 기다리는 이상한 상황 의사로서도 실격 환자로서도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힘을잃고 전개 설득력을 잃어가는

이제 단 한 주 남아서 마무리를 잘 하길 빌지만

개인적으로 서인호를 갈수록 개그로 써먹으면서 배우버프받고 드라마에서 날아다니게 한 점은 좀 아쉬움

장애스티커 같은 지점으로 다시 일깨우면 뭐하냐 어차피 개그로 세탁기 돌리는데

유쾌한 드라마이고 싶었던 점은 알겠는데 그 유쾌를 서인호로 과하게 뽑아내다 갈 길을 잃은듯

좀 아까운 드라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