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랑 홍콩 갔다가 왔습니다~

필리핀은 저번에 들러서 글올렸던거처럼 사진빨에 속으면 안되는 나라구요.
홍콩도 가본결과 솔직히 뭐랄까;;; 서울이 더 나았던거 같습니다.

홍콩 최대 번화가인 침사츄이 그리고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의 해변도로쪽은 좋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 수록
참 야경빨이다라는 느낌이 큰 곳입니다.

일단은 가로수 조경이 없습니다. 간혹 조금씩 있었던거 같은데 한국처럼 가로수가 없음에 참 삭막한 도시의 분위기였고
좋은점은 어느 거릴 가건 쉽게 버버리 루비통 죠르지오 알마니 등을 볼 수 있다는게 좋고요 로렉스는 뭐 우리 동네 시계방 처럼 널렸습니다.

하지만 도심공원이 거의 없고 있어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눈이 많이 괴롭다는거죠. 쉽게 말해 거리를 다니면서 녹색으로 눈정화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리고 인도블럭이 일정치 않고 걍 콘크리트로 발라버린 인도도 많이 있다는 겁니다.
보행자들이 걸을때 가장 힘들 보도는 콘크리트입니다. 오히려 아스팔트가 낫죠. 최소한 블럭은 다 있는 한국이 도로 보도에 대한 것은 거의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 외곽지만 하더라도 우리동네에 콘크리트로 된 인도는 없거든요. 우레탄도 다 깔려가는 추세인데. 그 큰 도시에 콘크리트 보도와 가로수 없는 곳에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그늘과 쉼을 얻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쉴려면 무조건 스타벅스나 카페를 찾을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쇼핑, 빌딩개체수로 따진다면 서울도 못따라올정도의 규모인듯해요.
서울엔 테헤란로 같은곳 외에 그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된 곳을 찾기 힘든데.
서울테헤란로에 있는 빌딩 높이의 약 한 1.4배정도 높이되는 빌딩들로 거의 홍콩 전역을 뒤덥고 있었습니다. 완전 빽빽하다는 말이죠.
다만 그 빌딩들의 질은 떨어집니다.

여튼 홍콩은 돈들고 쇼핑가지 않는 이상 약 한 3~4일만 구경해도 완벽하게 마스터 가능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