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세포는 상처를 입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자기 주인이랑 동료 세포들에게 피해 안 주려고

스스로 세포자살(자멸사) 해버림

유기체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 단세포는

상처를 입었다고 자살하는 미친짓을 하지 않음

한국과 일본은 사람이 

사회, 직장, 가족의 세포로서 존재하는 사회임

몸속 세포가 몸밖에서 살 수 없는 것처럼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불안을 느낌

그리고 기능이 떨어지거나 남들과 다르면,

그래서 피해를 주거나 짐이 될 것 같으면,

몸속 체세포처럼 자살해버림

- 그 메커니즘은 수치(shame) 문화임

북미와 서유럽 사람들은 

세포 모델이 아니라 갈매기떼 모델임

갈매기는 무리에서 벗어나더라도 독자적으로 살 수 있음

세포는 집단에 종속되지만 

갈매기는 집단에 소속됨

종속은 관계를 끊으면 죽는데 

소속은 위치를 옮김으로써 끊을 수 있음

구미인들은 스스로를 위해서 과감히 연결을 끊을 수 있으며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음

한국 일본인들은 연결을 끊으면 정체성이 사라짐

서양인들은 사장이라도 직원이 Mike, 라고 부를 수 있는 반면

한국 일본인들은 이름이 아닌 직함으로 불러야 함 (사장님, 교수님)

한국은 일본보다 더 심한것이 일본은 직위만 부름

즉 사장님이 아니라 그냥 사장(샤쵸)이라고 부름

샤쵸사마 라고 부르면 아첨하는 또라이가 됨

한국은 종속 안에서도 엄격한 서열 체계가 존재해

낮은 서열의 세포는 능력이 떨어지면 수모를 당하고

자멸사 압박을 받음

자살하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길은 

조선 사회의 '세포'가 아닌 

그냥 '나'로서 사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