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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4산 종주ㅡ인왕산 안산 백련산 북한산 홍제천앱에서 작성

비봉능선죽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3 18:32:48
조회 3056 추천 18 댓글 16
														

눈꿈뻑했더니 연휴 끝날이네요?


뒹굴뒹글 거리다가

미세먼지가 너무 좋아서

식구들 살살 꼬셔봤는데 아무도 안넘어감


나홀로 외로이 인왕산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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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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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거의 제로수준 역대급입니다.
일년내내 이럼 얼마나 행복할까요?

건너편 백련산의 완만한 능선입니다.

시야확보가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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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심했어요.
상고대 얼음이 후두둑 떨어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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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왕산 상고대 진짜 너무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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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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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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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 주변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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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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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쥑이네요.

탕후루 하니까  바나샤인방울이가 땡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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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습니다.

인왕산 강풍 너무 심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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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또 풀어도 되나? 인조시절 삼일천하

제일병신 선조 그리고 그다음 병신 인조

인조 쿠테타의 가장 선두에서 칼을 휘둘렀던 장수 이괄

반정성공후 문신들의 제1경계대상 이괄은 함경도로 쫓겨나고

일등공신에도 누락되고 아들은 역모로 엮이고

참고참고 있었던 이괄은 눈까리가 뒤집어지고

ㅡ아들이 역적인데 아비가 역적이 아니었던 세상이 있었더냐?

그대로 한먕으로 진격하고 그를 막는 관군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순식간에 한양으로 밀고들어온 이괄의 반란군

그리고 제2병신 인조는 또 줄행랑을 치게된다.

이괄은 그대로 궁으로 들어가 얼빵한 이씨한명을 새 왕으로 옹립하고 그렇게 삼일천하가 시작된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조선의 관군들은 안산으로 올라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사실 관군들은 이괄의 군대에 상대가 될 수 없었고

이괄은 이번기회에 세상이 바뀌었다는것을 모든 백성에게 알리고자 한양 곳곳에 알려 조선의 관군을 싸그리 몰살시키겠다 선포한다.

격전의 당일 수월하게 이괄의 군이 밀고 올라가는 추세가 시작된다.

당시 인왕산 모든 능선 특히 지금 홍제동 일대의 성곽길의 그 인파는 까마귀떼가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이라 기록되어있고

관군이던 이괄이던 누가 이긴들 무수상관이리?

당시 구경온 백성들은 엄청난 구경거리에 축제분위기였고

인왕산 온천지에 떡장사들이 판을치는 희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한다.


기세등등한 이괄의 군은 결국 바람방향이 산위에서 산아래로 몰아치는 하늘의 장난으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한양의 백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이괄은 그렇게 무너지고 궁에서 도망후 부하에게 배신 당해 목숨을 잃는다.


이괄의 난  이괄의 삼일천하 로 역사의 작은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씨발 3줄 요약하려했는데  몇십줄 요약했네


저는 인왕산에서 안산 넘어갈때마다 이괄의 난이 떠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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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 안산을 연결하는 생태연결다리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경계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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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분위기있는 다리입니다.

좌측은 종로구 우측은 서대문구

사진찍은곳은 인왕산 종로구쪽 건너편 안산은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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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와서 바라보는 인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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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얼마나 기가막히게 맑던지?

안산 정상의 사람이 보이더라그요.

정말 맑고 깨끗한 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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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레깅스 못봄

안산에 레깅스 있었음


희안하게도
오늘 안산에 인파 많고 인왕산 인파 조금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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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으로 넘어가는 방향 데크길이 이쁘게 새로 깔려있네요.








ㅡ등산의목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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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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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련산 시작

여까지 오는길 홍제천도 넘어와야하고 횡단보도도 2번 건너야 하고

사실상 중간에 집에 가고 싶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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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키로 정도의 길고 완만하고 평화롭고 운치있는 능선길을 자랑하는 벡련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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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에 이런 돌탑이 정갈하게 많이 있는데

이사진 뒷면은 다 무너져 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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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 정상의 웅장한 태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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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으로 조성한 황토길들도 많던데

백련산에 가시면 서울산길에서 만나기 힘든 길고 긴 자연 황토길을 거닐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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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에서 아까 다녀온 인왕산을 땡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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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 땡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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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북한산입니다.

좌측으로 은평구 우측으로 서대문구 경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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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길의 전망대들을 돌아다니고

암릉길도 일부로 릿지(?) 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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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편의점에서 k2소총과 탄약을 외상으로 구매후 집결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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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과 같이 오면 와이프는 계단으로
딸내미랑 저는 돌길로 기어 올라감



북한산 군데군데 길목길목이 아이와의 추억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유치원도 가기전 올라가서 떡볶이랑 오뎅국물먹던 벤치
걸음마도 잘 못할때 안고 올라가서 김밥먹던 평상
김치볶음밥 먹던 전망바위


딸내미한테 저 죽으면 뼛가루 북한산에 몰래 흩뿌려 달라고 농담스럽게 얘기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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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하산길 딱봐도 사람손 한번도 안타본
일진으로 보이는 들개 세마리가 딱 서서 꼬라보는데

오줌 마렵더라...


스틱 존나 찍으면서 휘파람 존나크게 불면서 성큼성큼 내려가니 이녀석들 존나 쫄아서 도망침


두리번 두리번 오줌 갈겨줌

나의 강렬한 체취를 주변에 남겨서 앞으로 내가 나타나면 알아서 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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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꽃동산인데 봄여름에 이 일대에 꽃을 엄청 심어서 너무 이쁜곳입니다.



이제 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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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후 마무리로 홍제천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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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왕산에서 강풍에 추웠고 상고대도 봤지만


그러함에도 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안산에서는 개구리를 봤다며 소리치는 어린이들도 있었구요.




한동안 얼어있었지만 이제는 녹아 흐르네요.


소리를 들어보세요.

봄이 왔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한계단 오르면 빨고

두계단 오르면 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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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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