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산갤 장비덕후 고가장비 찬양하고 다니기로 유명한 화스입니다

오늘은 옷장에 걸려있는 평상복을 활용하여 산행할 수 있도록 레이어링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직은 겨울이니 겨울 날씨를 기준으로 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산은 위험하기 때문에 필요한 장비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처음부터 다 갖춰다닐 수는 없으니...

뭐 얼어죽었다고, 감기걸렸다고 저한테 지랄하면 곤란합니다.



레이어링의 기본은 더울락말락 하면 더 더워지기 전에 벗고, 추워질락말락 하면 입어주는 것입니다.

빨리 움직이면 체온이 올라가니 벗어야 되고, 천천히 가거나 쉴 생각이면 껴입어줘야죠.

반대로 추운데 옷껴입기 귀찮으면 더 빨리 움직이고, 더운데 옷벗기 귀찮으면 속도를 줄이면 됩니다.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르고, 이동하는 속도가 다르고, 평소에 지고 다니는 짐의 무게도 다 다르죠.

본인이 직접 입고벗고 움직이는 속도 조절하고 하면서 적당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 상의
- 내복
폴리에스테르로 된 얇은 반팔 또는 긴팔티 쪼가리 아무거나 입어주면 됩니다.
남자들은 축구할때 입는거 티셔츠 대강 입으면 됩니다.
땀을 흡수하고 빨리 말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면으로 된 것은 비추.

- 운행용 의류
내복 위에 입어줄만한 것으로 아크릴이나 울이 섞인 남방 종류가 있습니다.
요즘 보면 플란넬 셔츠라고 해서 체크무늬로 된 셔츠 많이 입던데, 그거 등산용으로 써도 좋습니다.
적당히 보온도 잘 되고 통기성도 좋은편이라 겨울용 집티 대신 입어줘도 나쁘지 않습니다.

- 보온용 자켓
유니클로서 파는 마이크로후리스, 아디다스 트랙자켓(폴리에스테르로 된거) 같은거 입어주면 좋습니다.
또는 굵은 코로 짜여진 아크릴 또는 울로 된 스웨터 허름한거 막입을만한 것도 입어주면 등산용 플리스 자켓 못지 않습니다.

- 바람막이
이건 다들 하나씩 있자나 ㅋ
능선 위에서 칼바람 불면 하나 걸쳐주면 든든하죠.
후드까지 달려있음 금상첨화.


2. 하의
- 내복
그냥 면빤스 입고가요. 불알 얼면 정력에 좋지 뭐 ㅋ
그게 싫으면 유니클로 가서 드라이릴리즈 빤쓰 하나 사둡니다. 운동할때 입기 좋음.

- 바지
겨울 츄리닝 보면 다들 방풍 되고 보온도 어느 정도는 되니 대강 입고 나옵니다. 면으로 된거 말고...
아버지들 입고다니시는거 정장바지 비슷하게 생긴것들 중에 안에 기모달린 바지가 있습니다.
보통 본딩바지라고 하는데 이게 소프트쉘하고 똑같은거니까 그거나 빌려입고 나갑니다.
보통 골프 쇼핑몰서 파는거 보면 1개 2만원 하는것도 있음.


3. 기타
- 장갑
운행할때는 목장갑 끼면 됩니다. 목장갑은 다들 집에 있지 않나?
아니면 그 하얀색 예식용 장갑도 괜찮음.
칼바람 불면 다들 하나씩 갖고있는 스키장갑을 덧끼거나, 비닐봉지라도 하나 챙겨서 손 집어넣고 묶고다니면 따뜻함.

- 모자
그냥 길표 2000원짜리 비니만 써도 그럭저럭 다닐만함. 아니면 MLB 야구모자에 귀도리만 잘 둘러도 ㅋ

- 목도리
넥게이터라고 있는데, 지하철서 수레끌고 다니는 아저씨한테 1000원주고 사면 됨. 높이 올리면 마스크 겸 해서 쓸수있습니다.

- 고글 또는 선글라스
스키 보드타는 사람은고글 하나 챙기면 좋음. 패션 선글라스라도 있으면 ㅇㅋ
없으면 그냥 실험할때 쓰는 보안경이라는게 있는데 그거 오천원 주고 사가면 바람 막아주고 자외선 막아주니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