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50분쯤 서부터미널에서 113번 환승. 갈마초등학교 하차 후 갈마네거리에서 107번 환승. 2시 55분 경 동학사 주차장 도착.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지라 대중교통 이용이 이렇게 스무스할지 모르고 걱정했는데, 역시 대전은 교통시스템 하나는 잘 되어 있음. 대구-부산의 막장 버스노선에 비하면 정말 감동임 ㅠㅠ

동학사매표소 피해 천장탐방소에서 산행시작.

동학사 주차장에서 대충 계룡산 한번 잡아보고.

대둔산에 비해 완만한 경사의 길. 근데 좀 길어서 단조로움.

대둔산 오름길이 도봉산 느낌이었다면, 이 큰배재 가는 길은 도선사~하루재 방면 길이 연상되더라.

왠지 계룡산이다보니 이 평범한 바위도 뭔가 영험해보임 ㅋㅋㅋ

계룡산 단풍은 아직 절정이 아님.

3시쯤 늦은 시간이라, 야등하기 전에 빨리 마쳐야한다 생각.

원래 계획은 4시까지 남매탑, 4시반까지 삼불봉, 5시반에 관음봉에서 하산시작이었는데...

결과로 보자면 계획대로 됐지만 해가 생각보다 더 빨리져서 막판에 무서웠음 ㅠㅠ

큰배재에서 남매탑 가는 길은 예쁜 오솔길.

남매탑.

뭔가 병맛나는 전설.
호랑이 "중놈아 줘도 못 먹냐?" 했을 듯 ㅋㅋㅋ

멀리 보이는 군 시설이 정상인 천황봉.

못 가는 게 아쉬움.

삼불봉 가는 길에 다른 능선도 한번 잡아 봄.

삼불봉.

이제부터 타야할 자연성릉.

돌아보니 더 아름다운 삼불봉.

이렇게 보면 계룡산도 꽤 깊은 산인듯.

이건 공주쪽 조망해본건데, 역시 내년 봄쯤 갑사코스도 한번 타면 괜찮을 듯 함.

정상부를 뒤에 두고 자연성릉을 재미나게 탐.

자연성릉은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이렇게 재미난 능선은 정말 오랜만에 타 봄.

앞을 봐도 예쁘고,

돌아봐도 예쁨 ㅋㅋㅋ

막 찍어도 예쁨 ㅋㅋㅋㅋ

단풍은 아마 다음주쯤이 절정일 듯 한데...

관음봉은 막판 꽤 빡센 오르막임. 오르다가 뒤돌아서 삼불봉 능선을 찍어 봄.
눈으로 볼땐 석양받아 예뻤는데 폰카로 보니 그냥 구리군 ㅠㅠ

정상부도 언젠간 가 볼수 있기를.

관음봉 도착.

예상대로 5시 반에 하산 시작했으나... 해가 빨리 지더라 ㅠㅠ

내려가는 길은 약간 빡센 돌길.

그도 그거지만, 삼불봉 이후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게 더 무서웠음 ㅠㅠ

쌀개봉인가? 암튼 정신없이 내려가던 중에도 사진을 찍게 만드는 힘을 가진 봉우리.

은선폭포.

해지기 직전이라 사진이 흔들리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캄캄해져서, 반쯤 울면서 내려옴 ㅠㅠ

북한산이라면 이 시간에 아저씨 한두명은 만날텐데, 사람이 없다는게 이리도 무서울 줄이야 ㅠㅠ

동학사를 광속으로 통과.

6시 40분쯤 동학사주차장 도착. 6시 58분발 107번 타고 유성터미널 하차후 귀가.

계룡산 대중교통으로 가실 분들 이거 꼭 참고하세요.

그럼 다음 산행기로 또 뵙겠습니다.

등갤형님들 모두 즐산안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