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7화 마지막이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이유

삐딱이(69.123) 2023.11.05 03:58:07
조회 585 추천 8 댓글 0

그냥 일반적인 남자들 관점에서 보면...

길채는 구원무에게 이미 "몸을 더럽힌" 여자임.

그게 혼인을 빌미로 그렇게 되었든 어쨌든 이미 다른 남자의 손을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탄 여자임.


오랑캐에게 욕을 봤다면 조금 더 "더럽혀'졌다고 생각될 수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사랑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 이상

그게 그거임.


작가는 현대의 양공주등을 생각하는 모양인데

여건 때문에 반강제적이라 해도 여기에는 자발적 요소가 있는 것이고 

엄청난 인종적 차이등 상황이 좀 다름. 


종군위안부와는 좀 더 비슷한 상황이기는 해도

이마저도 납치된 경우는 드믈고 속아서, 협박 때문에, 일부는 어렴풋이나마 좀 알고 갔기 때문에

상황이 다름.(아이고 죄송. 위안부 전원이 납치되어 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구원무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온전히 자기의 것이었는데(장현과 주막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가정 아래)

더럽혀졌고 그것도 문화수준이 낮은 이민족에게 그렇게 된 것이니 장현의 입장과 완전히 대칭되는 상황은 아님.

물론 장현이 남편이었으면 군말 없이 받아들였겠고 그 전에 속환해 왔겠지만 장현과 구원무가 완전히 대칭되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음. 


드라마 설정상 장현과 구원무는 하늘과 땅 차이이지만

적어도 17화 마지막 장면이 작가가 의도한대로 그것을 보여줬다는 것에는 상당한 이견이 있을 수 있음.

장현의 사랑과 포용력을 보여줬다. - 아마도.

눈물이 촬촬 흐르는 감동이었다.  - 아마 여자들에게는 그럴 수도.  적어도 상당수의 남자들에게는 그렇게까지 감동은 아니었음.


요약해서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볼 때 구원무보다는 장현이 애초에 길채를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이었음. 


시청자들 대부분 여자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작가는 너무 쉽게 자기의 혼인설정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듯.

혼인설정이 없었다면 좀 더 동등한 입장에서 둘의 상반된 포용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봄.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연하자면 이 당시 조선남자들의 관점에서

1. 환향녀들은 현대의 많은 윤락녀들이 그러하듯 성병등을 옮아올 수도 있었고 불임이 된 경우도 많음.

2. 당시의 과학지식으로 이들과 자식을 보면 오랑캐의 형질을 조금 가질 수도 있다고 믿었음.

그리고 훗날 자식들이 부분적으로 오랑캐라는 누명도 쓸 수 있음.

혹은 자식들이 그렇게 믿고 오랑캐의 첩자질을 하는 등 패가망신 할 가능성이 있음.


현대의 페미 사회정의 도덕관 아래 이 때의 조선남자들을 비판한다면 그들은 그들 나름 억울할 수도 있음.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음.

유독 조선이 여자에게 혹독했다는 증거는 없음.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704 길채한테 뭘 주고 말고는 이장현이 결정함 [2] 연갤러(106.101) 23.11.07 290 0
8703 연인에 연락했다 붙잡힌 … [1] oo(59.6) 23.11.07 412 5
8702 그냥 안은진 드라마상 캐릭터 문제지 [6] ㅇㅇ(121.146) 23.11.06 491 9
8700 미니갤 그럼 길채 팬다고 량음이도 욕함? [5] ㅇㅇ(106.101) 23.11.06 310 4
8699 길채를 제일 잘 패는게 [4] ㅇㅇ(223.62) 23.11.06 1254 29
8692 안은진은 연기랑 얼굴 저래서 차기작 있겠냐 [12] 연갤러(175.212) 23.11.06 2100 43
8691 여긴 안은진 소속사 갤 [2] 연갤러(211.246) 23.11.06 327 17
8690 대~니잎만~ 흔들려어허 도호오오~ 연갤러(211.216) 23.11.06 86 0
8688 여기 안은진 안티갤이니? [3] 연갤러(211.235) 23.11.06 264 10
8682 초반에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2] 연갤러(211.58) 23.11.06 298 10
8681 뭐가 문제인지 모르냐 ㅇㅇ(112.153) 23.11.06 160 9
8680 이장현 눈치 존나 빠르면서 량음이 질투 됴각거리는건 왜 모름? [1] 연갤러(124.61) 23.11.06 252 3
8679 요즘 이 드라마 보고있는데 잘 만든듯 연갤러(59.19) 23.11.05 243 5
8678 MBC가 쳐 돌아가지고- [2] 연갤러(58.235) 23.11.05 354 5
8677 진정으로 사랑한게 아니네 ㅇㅇ(110.70) 23.11.05 363 1
8676 길채랑 오랑캐랑 잔거냐? [2] ㅇ.ㅇ(175.118) 23.11.05 701 3
8675 길채가 욕먹는게 오버액팅 때문인게 좀 있는 거 같음 [13] ㅇㅇ(118.235) 23.11.05 1716 52
8674 1화부터 다시 봤는데 안은진 진짜 밉상이다 [3] ㅇㅇ(211.234) 23.11.05 460 17
8673 길채 국적별 장현 분류 삐딱이(69.123) 23.11.05 192 2
8671 중국 반환된 푸바오 ㅋ [3] ㅇㅇ(222.104) 23.11.05 541 9
8662 길채좀 빨리 좀 치웠으면 ㅇㅇ(223.62) 23.11.05 251 12
8660 길채 이쁘다는 글 9개인데 개추간거면 여기 소속사방이지? [2] ㅇㅇ(39.7) 23.11.05 176 13
8659 인좆 빨리 뒤졌어야하는데ㅡㅡ 연갤러(222.120) 23.11.05 81 0
8658 지가 싫다고 찰때는 언제고 ㅇㅇ(211.234) 23.11.05 139 3
8657 근데 길채 진짜 오랑캐한테 욕 당한거 맞음? [4] 연갤러(211.36) 23.11.05 838 0
8653 스토킹 범죄 양성하는 드라마 [2] 연갤러(122.42) 23.11.05 348 7
8652 근데 길채아버지 [1] ㅇㅇ(220.65) 23.11.05 315 0
8651 길채가 욕을 당했는가 당시 사람들이 궁금했던 이유 [3] 삐딱이(69.123) 23.11.05 1162 12
17화 마지막이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이유 삐딱이(69.123) 23.11.05 585 8
8649 연인 작가 여자냐??? 보면 볼수록 ㅅㅂ 연갤러(59.28) 23.11.05 357 7
8648 안뚱땡은 살빠지니 더 남자같다 것도 동남아 [3] ㅇㅇ(211.246) 23.11.05 479 15
8643 또또 시발 게이물 쳐찍을라고 각잡고있네 직이삐까 연갤러(27.124) 23.11.05 118 0
8642 예고편 방두네 말이 딱 맞네 이럴거면 처음부터 이장현이랑 ㅇㅇ(118.235) 23.11.05 410 0
8641 띠바 절세미녀라는 길채보다 7화 우물 자살녀가 더 이쁘냐 [3] 연갤러(59.28) 23.11.05 511 20
8640 이제 보니까 해안가에서 민초들이 무기들고 있었던거 [1] 연갤러(59.28) 23.11.05 474 0
8639 오늘모습은 진짜 퐁퐁남이 따로 없었다 연갤러(1.230) 23.11.05 271 2
8636 길채가 멍청한거지 [1] ㅇㅇ(211.234) 23.11.04 544 4
8635 량음이가 자기한테 집착하는거 알고있잖아. 성짬뽕(175.215) 23.11.04 421 0
8634 앞으로 전개 ㅇㅇ(183.106) 23.11.04 340 0
8633 유튜버 렉카들 맞춘넘 한명도 없네 [1] ㅇㅇㅇ(58.140) 23.11.04 408 2
8632 량음이 저 새끼 머냐 [1] 연갤러(125.129) 23.11.04 326 0
8630 량음이 여자 보는눈이있어 ㅋ ㅇㅇ(183.106) 23.11.04 364 0
8629 길채가 오랑캐한테 당했나?? [15] ㅇㅇ(106.101) 23.11.04 1730 1
8628 아다도아니면서 아다를원하는건 연갤러(61.254) 23.11.04 323 0
8627 량게이가 팩트만 날리는데 [1] ㅇㅇ(175.125) 23.11.04 316 5
8626 이장현이가 여지를주니깐 자꾸 량음이가 미련을 못버리지 ㅇㅇ(183.106) 23.11.04 247 0
8625 시발.시엄마냐 연갤러(61.254) 23.11.04 200 0
8624 저새끼좀죽여줘 ㅇㅇ(119.197) 23.11.04 159 0
8623 아씨발쫌 연갤러(61.254) 23.11.04 111 0
8622 존나 불쌍한척 하네 시발련이 ㅇㅇ(223.38) 23.11.04 255 3
뉴스 '텐트 밖은 유럽' 공포의 활화산 앞에서 역대급 캠핑, 줄리아 로버츠도 사랑한 나폴리 피자의 맛은?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