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가 마치 삶의 전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임에서 이길 때는 "ㅋㅋㅋㅋ" 거리며 기뻐하지만, 한 판이라도 지게 되면 비매너 채팅을 남발하는 유저들 말이죠.

그들은 방 꼬라지나 말하는 단어 수준을 보아했을 때, 99%가 객관적으로 공익 백수의 교집합으로 보인다는 걸 스스로 메타인지하지 못합니다.

방구석에 박혀 사람이 없는 걸 가지고, 매칭시스템을 욕하다가 끌려온 유저를 비난하다가 . 심지어는 운영진 실명을 욕합니다. 

자신은 게임의 신인데 처음보는 아이디가 있으면 쟤는 누구냐, 누구 1명이 문제라는 듯이 비난하죠. 정작 네오플에 입사는 커녕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는 놈인데도 말이지요.

한때 사이퍼즈가 8, 9위 랭크를 기록하던 시절에는 성실하고 특별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게임을 즐겼고, 그들 중 상당수는 이제 게임을 접고 가끔씩만 접속하는 상황입니다. 그들이 남긴 흔적을 보면,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중위권 유저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랭킹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하루 종일 사이퍼즈를 하면서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그들의 현실, 그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 궁금한 건, 그 사람들이 집에서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레전드 히어로를 찍는다고 해서 중위소득 임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걸까요? 가끔 캠방을 보면, 그들의 생활은 답이 없어 보입니다. 레전드 히어로들은 도대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이퍼즈를 하면서 그들이 얻는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은 여전히 모호하기만 합니다.

이 게임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무게를 그만큼 짊어질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