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감독, "조금씩 좋아지는 게 체감돼…기죽을 필요 없어"

데일리e스포츠

2024.03.15 08: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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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이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선수들을 다독였다.

브리온이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kt 롤스터에 0 대 2로 패했다. 이날 스코어와 관계없이 패배하면 PO가 좌절되는 상황에서 끝내 브리온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우범 감독은 "1세트는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졌다고 생각한다. 2세트는 역전을 거의 한 상황에서 다시 역전당한 게 많이 아쉽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브리온에게는 2세트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경기 초반 사고가 났음에도, 집중력 있게 경기를 따라가며 역전에 성공,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최 감독은 "2세트는 초반에 사고가 많이 났다. 그래도 그 이후에 교전각을 잘 보고 노림수도 잘 캐치해서 역전까지 간 게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콜 부분에서 사고가 난 게 아쉽다. 이겨야 하는 경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연습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좋아지는 게 체감된다"며 "오늘 졌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고 저도 열심히 하면 승수도 추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머 때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지금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끝은 좋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브리온은 이제 스프링을 세 경기 남겨두고 있다. 최 감독은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오늘 1세트는 안 해본 픽 위주로 해서 시도를 해봤다"며 "남은 경기는 그런 거보다는 팀적으로 잘 맞는 조합을 하고, 비슷하게 나오는 실수를 고치겠다. 밴픽도 준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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