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기업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하고 영어회화 스터디 몇번 해왔는데, 아마 그런 스터디 그룹안에서 1인자 2인자 정도 실력인듯

어지간한 국내파 출신의 직장인들 수준내에서는 독보적인 영어 실력인 듯

이제 까지 내 경험으로 영어공부는 5년 10년 심지어 10년 이상을 해도 뭔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막무가내 한 우물만 파는 그런 느낌 이었다

느는거 같으면서도 항상제자리 인거 같고, 마땅히 좋은 방법도 없고, 답도 없는 이런 짓거리 왜해야 하나 회의감만 드는 앞이 깜깜한 그런 공부인거 같다

내게 있어서 영어공부는, 어느 새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계속해온 습관 마냥 자연스레 책 펼치고 미드, 영드 앞에 앉아 따라하고, 이 미친 20년의 긴 세월을 나도

어지간히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하루 1~2시간 꾸준히 왜 해왔는지 이유도 모르겠다. 그냥 해온게 아까워서 계속 공부한 듯

그러다 어느 날 영어실력이 미친듯 급상승 한게 최근 1년만임

직업이 외국인 만나야 되는 일로 바뀌고 나서이다. 하루에 거의 매일 8시간 이상씩 외국사람 계속 만나고, 매순간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토론 소개 시사 등을 얘기하다 보니 이게 미친 나도 모르게 영어실력이 진짜 1년만에 몇배로 늠. 내가 이야기 하는 영어발음 이나 문장을 원어민들이 95퍼 이상 어색함 없이 다 알아듣고, 나도 반론 논리 내주장 빠른 시간내에 원하는 의사표현 다 할 수 있게 되었다. 비 원어민 특유의 느린 영어말하기 속도도 없어졌음, 내가 말할 때 외국인들도 이제는 별로 안 지루해 함

내가 영어를 잘하게 된 결론은 두 가지 였다. 첫째, 밑도 끝도 없는 20년간 내 머리속에 영어 빅데이터 구축, 둘째, 1년동안 외국인과 하루종일 미친듯이 영어로 대화온 기간

이 둘은 상호보완적인거 같다. 과거 10년전 쯤에도 워홀가서 원어민 앞에 영어로 실력 쌓을 기회가 있었지만 실패한 걸 보면 머리속에 충분한 영어 빅데이터가 없었던 거 같고, 그리고 최근 20년가까이 영어를 꾸준히 해왔는데도 방구석 영어로는 뭔가 계속부족함을 느꼈던 걸 보면, 원어민과 미친듯 소통을 할 기회가 없었던거고.........이 둘이 필요 충분조건이 안되니 영어실력을 충분히 올릴 수 없었다는 결론 이었다.

어쨋든 지금은 이 둘이 상호보완 되어 이제 영어로 좀 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