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이란걸 아예 모른 상태에서 16일 자정쯤 신청 , 17일 후기 읽기, 18일 오늘 시험침

토익은 3년전 모의고사 3회 풀고 960점, 1년전 별 준비없이 940점 받는 정도임

니들 알겠지만 읽고 푸는 교과서 스킬과 실전 스피킹은 완전 별개임

본인의 말하기 실력은 해외경험은 따로 없지만 전형적인 김치식 발음보다는 나음

하지만 코리안 잉글리쉬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수준임

대충 기억에 남는 막장 순간을 남김

자기소개: 대충 준비하고 외운 자기소개로 시작.

막장- 엄~ 렛미 씨. 나 내소개 준비는 했는데 이 시험이 첨이라 긴장해서 잠깐 생각좀할게 <드립치고 이어나감

첫문제부터 pause 3초정도 생김

자기소개 빼고 전부 애드리브로 즉흥대답함. 

자전거 관련해서 묻는 질문: 자전거 묘사하랬는데 걍 핸들, 바퀴, 페탈, 체인 전부 분홍색이야~ 이정도로 겉핥기식으로 말함

컴터에 사진있는데 원하면 이따가 사진보여줄게! 완전 스페셜해! <드립침

취미활동과 장소 묻는 질문: 바다에서 스포츠활동 좋아한다고 시작.

막장-1.바다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은, 스포츠인데, 어떤 스포츠냐면, 서핑, 서핑이랑, 어 어 서핑하고, 서핑,,, 서핑이랑 뭐 있는데 그,, <예시가 안떠올라서 망함. 대충 넘어감

2. 음  내가 한국인들 취미 경향은 잘 몰라서 니가 이메일 남겨주면 인터뷰후에 조사해서 보내줄게 ! 다음문제로 넘어가자 < 막히고 버벅리다가 이 드립치고 넘어감

특히 내가 내 말 할때는 주변소리 아무 의식 안되다가 딱 막혔을때 주변에 웅성웅성대는 소리 완전 거슬리고 멍-- 해지는 느낌을 받음

한국 패션의 과거와 현재 차이 묻는 질문: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 기본영어 수준으로 현재시제, 단순문장으로 얘기하다가 중간에 막힘

막장-

아~ 내가 한국 전통 복식을 잘을 몰라서ㅡ 우리 인터뷰 끝나고 같이 알아보는게 어때? 물론 너가 괜찮다면말야! < 드립치며 넘어감

특히 '이건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다' 라는 말 조차 문장이 제대로 안나와서 그 말조차 존나 버벅거림

지금 생각해보면 ' Those are something that I don't really know much about' 이런식으로 간단히 말해도 될걸 왜 그렇게 복잡하게 말하려 했나 병신스러움

걍 문장구조나 어순이 존나 병신스러웠음 왜냐, 긴장했기 때문임 순간적으로 벙 찌고 생각이 비었기때문임

이런 경우에 'my mind went blank, I'll do it again' 이런식으로 말하고 다시 자기 할말 하면 좋을것임

본인은 중간에 틀렸을 때 sorry 또는 I mean 습관적으로 말하면서 고쳤는데 문제는 SORRY를 너무 많이 말한듯. 적당히해야함

쏘리만 몇번했냐 이뭐병

문법실수도 있음

평소에 자기 실력으론 당연히 실수란걸 알더라도, 막상 실수로 내뱉고 문장 이어나가다보면 못 고치고 그냥 넘어가게됨

오늘 실수중에 a customer who was here 에서 was대신 were을 써서 말이 나왔는데, 말 내뱉고 즉시 실수인걸 알아도 타이밍 놓치면 못고치고 넘어감

당연 감점 대상임

본인이 기억하기엔 문법(시제) 실수 중 못 고치고 넘어간건 위에 1개 정도인듯

시간관리 중요함

하도 중간에 Pause 생기고 벙찌다보니 막혀서 5문제 남았을때 5분도 안남았음

남은 다섯문제는 한문제당 40초정도 말할 수 있었는데 결국 롤플레이 파트 존나 즉흥적으로 네다섯마디 짧게짧게 말하고

마지막 한문제는 질문 듣고 못알아들어서 한번 더 들었더니 시험종료됨

감독관이 이제 종료하라하길래

아 - 네 - .. 이것도 녹음됨

결국 40분 끝까지 하고 온건 본인뿐인데 말을 존나 잘해서가 아니라 중간에 존나 막히고 벙쪄서 시간 관리가 안된탓임

정리하면

본인의 이번 오픽시험의 장점이라하면

1.연기톤으로 오버스럽더라도 옆사람과 말하듯이 대화함 .본인은 철판깐 성격이라 연기톤이 부담스럽지않고 나름 재밌었음

2.말문 막히더라도 할 수 있는데까지는 대답하려고 함

아쉬웠던 부분이라하면

1.그 흔한 스크립트 하나 모르고 가서 질문마다 즉흥적으로 걍 나불댐 <독이 될지 의외의 한수가 될지 성적 나와봐야 알듯

2.중간에 Pause가 많았고 문법적 오류가 생길때마다 당황하고 Uhh.. well.. 등을 남발함 <연습량이 이래서 중요한듯

3.시간관리 못해서 마지막문제 한국말 '아 네' 녹음되는 사태

등등임

예상하는 등급은 IH 임

본인의 즉흥적 나불거림이 의외로 잘 먹힌다면 AL이라는 신의 한수가, 

반대로 과한 무리수 애드립과 중간중간의 pause가 감점을 유발한다면 또 의외로 IM등급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함

23일 결과가 나오니 그때 결과보고 후기남기겠음

오픽 처음 쳐보거나 본인처럼 급하게 하루이틀만에 쳐보는 사람이라면 오늘 본인이 시험친 경험과 그에대한 평가성적을 토대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도움이 될것임

스크립트를 외워서 퍼펙하게 치느냐

즉흥 애드리브로 연기 설정해서 치느냐 , 어떤게 잘 먹히는지는 이게 본인 성적에서 판가름될듯

물론 중간 가는게 제일 좋다 생각함

로봇같이 달달 외운답이나 존나막장 애드리브(본인)보다, 적절하게 섞은 중간이 최고인듯함

그럼 이만

아 팁하나 더있음 . 잡코리아 통해서 오픽시험 신청하면 10퍼센트 할인되고, 페이나우 어플통해서 결제하면 오천원 추가 할인됨

본인은 65,290원으로 결제함

취준 입장이라면 78,000원 제돈주고 이 비싼 짧은시험 치는 호구짓은 안하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