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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적성 너무 안맞아서 힘들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0 22:44:54
조회 79 추천 0 댓글 0

고1 때 문과 가고 싶다고 하니까 수학 과학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 이과 가라는 담임 선생님 말에 따라 이과를 감.
그리고 뭐 남자는 공대를 가야 한다, 문과는 굶어 죽는다는 말들의 영향도 있었던 거 같음.

고등학교 생활 내내 희망 진로 상담 받거나 강연 같은 거 선택할 때 내 관심사는 항상 문과 계열이었고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그냥 내가 진로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거나 고른다고 생각하고 넘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문제였음. 아닌 걸 알았는데도 그냥 부모님이랑 선생님이 말했으니까. 
너무 단순하게 살았던 거 같음. 내 학창 시절은 그냥 12년 정근으로 요약됨.

하지만 수능과 재수에서 두 번 다 수학 가형이 발목잡음.
결국 지거국은 포기하고 그냥 집 앞에 있는 이름없는 국립대 공대로 들어감

1학년 1학기 - 내 발목 잡은 수학을 또 해야 함. 심지어 미적분, 선형 과목도 두 개임. 심지어 물리도 계산이 너무 많음.
프로그래밍만 그냥 공부하다가 군대로 도망감. 군대 가서 다른 길을 고민해봐야겠다.

군대 - 어림도 없죠. 군대에서 진로 찾을 거 같았으면 그 전에 찾았겠지. 
결국 고생만 하다가 전역함. 군대에서 배운 거는 이 사람은 왜 부사관을 하지, 이런 새끼도 부사관을 하네.

내가 성실하지 않은 탓에 적응을 못한 걸 거야.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 1학년 2학기 복학을 하는데
1학기 때 물리 미적분 하나도 안 들었고 그나마 있던 개념들도 군대에서 증발해버려서 더 못함. 심지어 2학기에는 고등학교 때도 안 했던 화학도 있음.

아 너무 고통받는다. 결국 수학 과학 성적 망하고 프로그래밍이랑 교양만 챙김.
이거 큰일났다. 유일하게 좋아한 프로그래밍을 깊게 해보자. 겨울방학 때 c#을 공부하기 시작함.
c로 장난질 하는거랑 c#이랑 너무 다르더라. 한 달 좀 넘어서 결국 포기함. 2학년 때는 다를지도 몰라. 전공 기초는 다를 거야.

또 어림도 없지. 바로 공업수학
한 과제를 지금 이틀 동안 붙잡고 있는데 답이 보이질 않음
과제 귀찮다 그런게 아니라 내가 진짜 병신인가 생각이 듬

시발 군대 갔다 오면 20대 초반이 사라짐

너무 자괴감이 들고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앞날이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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