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티아네 집에서[부제: 좆소 사무직 재취업]

기술사 시험이 끝나고 구직중인 리티아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리티아: 여보세요

인사담당자: 리티아씨 맞으시죠

리티아: 네 그런데요

인사담당자: 저희 회사에 이력서 넣으셨는데 다음주에 면접보러 오실 수 있나요

리티아: 네 가능합니다

인사담당자: 그럼 그날 뵐게요

리티아: 넹

리티아는 오후에 면접 볼 예정이였다. 면접보기전에 좆소에서 확인문자가 왔다

전화기: 띠링 띠링(이 소리는 메세지 알림음 소리)

리티아: 면접보는 곳에서 문자왔네

인사담당자: 안녕하세요.00기업입니다. 오늘 면접 참여 가능한지 문자 보내려 하는데요. 금일 14시 면접 참석 가능하신가요?

리티아: 네 참석 가능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자차가 있는데 혹시 주차가 가능한지 문의드립니다

인사담당자: 면접취소하겠습니다.

리티아: 네? 갑자기 무슨 이유이신지

인사담당자: 면접자로 오시면서 주차를 물어보는건 기본예의인 줄 모르는 분은 저희 회사와 안맞는거 같습니다

리티아: 면접보는 분들 중에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인사담당자: 저희 회사 방침이 신입은 자차 가져오는거 안됩니다

리티아: 이건 말이 다르잖아요. 자차소지자 우대라고 써 있는데. 그냥 제가 마음에 안드시는거죠?

인사담당자: 다른데 가서도 주차가능하냐고 문의하시면 취업 못하실거에요

그리고는 싸가지 없이 전화를 끊었다. 아무리 지가 갑이라지만 주차여부가지고 예의 운운하는건 병신중에 상병신 회사 맞네

그래놓고 왜 좆소에 지원안하냐고 푸념하지.. 좆같은 새끼들

좆소 자체가 부조리가 많은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신입이 외제차 끌까봐 질투나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좆소 신입이 선배보다 좋은 차 타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유없이 갈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좆소에서 살아남으려면 선배보다 잘나면 안된다는 불문율이 있는거 같은데

좆소 사무직에서 난 좆같은 케이스를 많이 봐서 앞으로 취업할 생각 일절 없다

누군가가 그러지 왜 아직도 놀고 있냐고 묻는다면 

일당일 어쩌다가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난 취업할 일 전혀 없다고 일절 픽스할것임

직장 들어가봤자 개인시간 없고 사소한거 가지고 트집잡는거 짜증나는데 띄엄띄엄 일하면서 사는 보헤미안 라이프도 나쁘지 않지

최근에 약국알바 할때도 학벌로 까대는거 가지고 취업할 마음 일절 없는데 완전 사라지게 만드네

공부하는거보다 직장에서 부딪치는게 더 스트레스 받는다. 공부하는건 성취라도 있지 직장다니는건 나한테 득될거 하나도 없음

나이 처먹고 굽신거리면서 일하는 것도 싫다. 욕처먹는건 중고딩까지 하면 됐지 왜 지천명이 가까워져 가는 나이를 쳐먹으면서도 욕을 쳐먹어야 하는거임

뉴스에서도 5백만명 이상 일안하고 쉬는 사람이 많다고 떠드는데 일 안하는 이유가 합당하지

회사에 취업했을때 한국인들이 신입만 보면 이유없이 갈구는 대표적인 사례(번호순)-내가 취업 안하는 이유와 같지

1. 선배보다 잘나가는걸 싫어한다

특히 자기계발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기를 쓰고 막으려 하고 있다

2. 기강을 명목으로 쉬는날에도 카톡으로 불러낸다

쉬는 주말인데도 선배가 불러내서 어디 가자, 술먹자라면서 불러낸다

거절하면 회사생활 꼬이는건 당연지사고

그러니까 내가 직장에 안들어가려고 기를 쓰는거다. 이런 좆같은 상황을 많이 봐서

3.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후임에게 푼다

아무 상관도 없는거 가지고 이유없이 지랄하는 경우

4.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라 그러고 물어보면 짜증낸다

한번 가르쳐 주고(그것도 대충)얼타거나 버벅대면 신경질낸다

5. 쉬는날 뭐했냐고 꼬치꼬치 캐묻는다

나중에 뒷담화로 그걸 소재로 삼음

6. 쉬는날 뭐할거냐고 묻는다

어차피 때려치면 남남인데 그게 뭐가 궁금함

7.(주 52시간 근무일때)공식적으로 5시 퇴근이지만 퇴근카드 찍어놓고 일시키는 경우

주 52시간 지키는 곳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마트도 휴일에 쉬는 곳 많은거 같은데

쉬는 휴일날도 밖에서 보면 불켜져 있고 일하고 있음

아무리 취업이 급해도 주말에 일하는 곳은 거른다. 

8. 이유없이 직장 왕따 시킨다.

아무리 좋은곳 취업해도 직장왕따라는 건 존재한다.

요즘 백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때문에 백수짓 하는 거겠지

9. 신입이 좋은 차 끌고 오면 이유없이 욕한다

그런 쓰레기 같은 상사가 존재함

10. 입사 첫날부터 일 못하면 욕질함

좆소는 처음부터 봐주는거 절대 없다.

586꼰대새끼들이 아직도 포진하고 있는거 같은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늙은사람 싫어하는 이유가 다 있음

취씨와 리티아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리티아네 어 왜

리티아: 취씨야 잘 지냈어?

취씨: ㅇ

리티아: 나 최근에 면접 취소 당했어

취씨: ??

리티아: 주차여부 묻는거 가지고 취소하는건 처음 봤음

취씨: 거기 개 병신 회사네. 차량소지자를 오히려 우대해 줘야 되는데..

취씨: 원래 회사운전도 회사차량으로 운전해야 되는데 자차가지고 업무하는 곳 꽤 많음

취씨: 나같으면 그런데 쳐다도 안봄

리티아: 난 올해는 기술사 시험 안칠꺼 같아

취씨: 이런저런 이유로 바쁘겠지. 

리티아: 내 몫까지 열심히 싸워줘

취씨: 그래야 겠네

취씨: 근데 뜬금없이 전화하는거 같음

리티아: 뭐하고 지내나 궁금해서 안부인사차 전화했어

취씨: 그래도 전화통화하니까 반갑네

리티아: 그럼 나중에 생각나면 전화할께

취씨: ㅇ

전화기: 뚜뚜뚜

취씨: 하긴 주변에도 일자리 구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일구하기 힘든듯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