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올해 갑진년 행정사 1차 시험이 단 하루 남았다. 작년에 비해 1600명 이상 접수자가 늘어났고 이는 젊은 청년들이 더욱 많이 지원했다는 뜻이다.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행정분야 법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그대들은 이미 행정사 자격을 득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시험의 난이도가 어떠하느냐에 상관없이 그대들이 실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험을 앞두고 여러가지 잡념들이 젊은 청춘들을 괴롭힐 수 있으나 크게 괘념치는 말라.

  비록 이번에 의견진술권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행정 서비스 편익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역량을 한껏 갖춘 행정사들이 의견진술권, 더 나아가 행정심판 대리권을 득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자 흐름이고 국민의 뜻이라 할 수 있다. 제도는 갑자기 땅에서 불쑥 솟아오른 것이 아니다. 제도는 역사성이 있다. 행정사 제도는 100년이 넘는 위대한 역사 속에 있으며, 행정사가 국민 편익을 위해 더 많은 임무를 부여받고 업역을 확대함이 역사적 흐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6.25전쟁의 폐허에서 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한 국민이며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기는 아직 요원하다. 결국 행정사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음이 자명하다. 보수 중도 진보 할 것없이 정치인들은 조만간 행정사의 진면목에 더욱 집중하고 선진 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사의 권한을 확대할 터이다.

  통합된 대한행정사회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는 유능하고 전문적인 행정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행정사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일부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행정사들 중에서는 다소 의구심을 가지고 부정적인 판단을 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으나, 이 또한 소통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어느 집단이든 완벽한 것은 없고 비판받을 점은 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행정사들은 혈기와 열정이 있기에, 그들이 기대하는 바가 조속히 실현되지 않으면 다소 반발하고 거칠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100년이 넘는 행정사 제도의 도도한 역사적 흐름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여유있게 바라본다면 기대하는 바가 견실히 실행되리라 본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갓정사'라는 표현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갓정사'는 신을 뜻하는 '갓god'과 행정사의 '정사'가 합쳐진 신조어로서, 행정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젊은이들의 시각이 담긴 유머스러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행정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비록 기존 전문 자격사들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고 보이지 않는 견제와 질시도 있지만 행정사는 발전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있다. 최근 악성 민원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악성 민원 해결에 행정사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 자격사는 찾기 힘들다. 행정청이 모든 일을 할 수는 없고 국민들이 행정청의 모든 일을 알 수는 없다. 그 사이에서 행정사는 전문 자격사로서 중간에 소통하는 역할을 하기에 악성 민원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가일층 행정사들은 마을행정사로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중이다.

  행정사 시험을 접수하는 청년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현명하다.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행정사들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우먼 파워답게 젊은 여성 행정사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행정사 선후배들은 평소에도 자주 만나 소통하고 있다. 그대들이 2차 시험까지 합격하고 행정사 자격을 득한 후 남녀노소 선후배 행정사들이 함께 만나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상호 소통하고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청년들이여! 1차 시험을 앞둔 그대들이 행정사의 미래 비전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