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5cm, 몸무게 77kg 남자 헬린이 입니다.
기초 체력은 어릴 때 축구부 생활했고, 웨이트는 하지 않았지만 15년 정도 꾸준히 깨작개작 집에서 푸쉬업을, 공원 나가면 평행봉과 철봉에서 딥스, 턱걸이만 조금씩 해왔습니다.
바디프로필이나 웨이트에 경험도 없고, 이전 직장에서 잦은 야근과 폭식으로 체중이 90kg까지 급격히 증가한 탓에 다이어트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맨몸 운동과 조깅을 했지만, 전 직장 동료가 헬스를 통해 몸이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엄청 체계적으로 하지는 않고, 유튜브를 보며 헬스장 형님들께 물어보기도 하고 큰 근육 위주의 '빅머슬 7' 운동을 주로 했습니다. 다음 날 낮은 무게라도 수행할 여력이 되면 또 운동을 하며, 휴식은 많이 가지지 않았습니다.
타고난 어깨는 좀 넓은 편이라 조금만 살이 빠져도 보기엔 좋아보이더라구요.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보리밥, 현미밥, 콩을 섞은 반 공기로 줄였고, 단백질 섭취량은 20g 이상이 되도록만 신경써 고기 위주로 3끼를 먹고 있습니다. 운동 후에는 편의점에서 프로틴 한 잔을 마십니다.
매일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웨이트와 1시간의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니 살도 빠지고, 중량도 늘어나는 게 재미있더군요.
유산소는 조깅을 하거나 비 오는 날에는 런닝머신 속도 9로 30분 정도 뛰고, 이후 30분은 빠르게 걸으며 인강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벤치프레스를 양쪽에 10kg씩 올려서 15회 겨우 했는데, 이제는 양쪽에 30kg씩 놓고 12회 정도 할 수 있습니다.
2주 전에는 힘들었던 무게가 이제는 수월하게 들어지고, 몸의 변화도 느껴지니 뿌듯하고 재밌더라고요.
헬스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제 고민은 한 달 전 인바디를 측정하고 어제와 오늘 다시 측정하면서 혼란스러운데요.
유튜브에서 비만을 이야기할 때 보통 체지방률 30%를 언급하는데, 저는 비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운동을 멀리한 같은 키의 98kg 체중인 비만 동생은 체지방률 30%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체중이 75~77kg 오락가락하는데도 동생과 비슷한 체지방률이 29%가 나옵니다.
전직장동료가 개소리라고 하며 믿지 않아 공복 상태로 보건소에서 함께 측정했는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한 달 정도 더 운동하고 오늘 다시 측정했더니 체지방률이 28%, 골격근량이 29로 나왔네요..
이게 팩트인가 싶으면서도 주변에서도 이상하다고 해서 여쭤보려고 글 작성합니다.
다른 운동하는 분들은 30대 초반에서 열심히 하면 35~40까지 올라간다고 하던데, 제가 그렇게 근육이 부족한 건지..
내 자신의 변화를 숫자로 측정해보고 싶어서 인바디를 했는데, 당황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바디 체크' '목표 달성' 같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부러운데, 저는 그런 재미를 못 느끼고 있어요.
이전 인바디와 변화가 있는지 나만의 의미 있는 변화를 목표로 하면 될 것 같지만, 보편적인 수치와 많이 다르다 보니 혼란스럽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가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참고로 저는 오른쪽 가슴 근육이 선천적으로 일부 없어서, 어릴 때 수영 코치님께서 지적하셔서 병원에 갔지만 통증이 없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티가 나기 시작했고, 군대 신체검사에서는 기흉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제폐활량만 빼면 사실 정신력으로 버티면 할만해서 10km 달리기 대회도 나가 완주하고, 국방의 의무 지키려고 군대다녀왔고요. 운동부에 꾸준히 체력은 관리했어서 인지 군대가서도 매번 특급전사도 찍었습니다.
군대에 다녀오고 폴란드 증후군이라고 말씀해주신 선생님이 기억나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사전에 표기 된 이미지와 제가 비슷한데요.
헬스를 하다 보니 이제 티셔츠를 입으면 오른손잡이여서인지 오른쪽 가슴이 약간 더 도드라져 보이지만,
왼쪽은 정상적인 삼각형과 네모 사이 그 어딘가 쯤 모양으로 실루엣이 보이지만, 오른쪽은 어깨에 가까운 부위만 볼록합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이 사진과 제 가슴이 펌핑됐을 때 거의 비슷하긴 합니다.
다행히 저는 가슴 안쪽만 없고 아랫라인 양쪽 다 똑같이 그려지고 젖꼭지도 정상적인 위치에 있긴해서 보기 흉하진 않아요.
이런것도 근육량 측정에 영향을 미칠까요?..
지금까지의 성장과 진전도 다이어트 정도와, 인바디 수치를.. 남들하고 같은 수치가 나올게 조정 예상해보면..
무게도 30kg 이상씩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고 몸무게도 20kg정도는 더 빼야 얼추 175kg 50kg 됐을 때 체지방률 19% 진입할 것 같은데..
이건 좀 아닌 것 같고 이렇게 목표 잡으면 안될 것 같아서..
지식 있으신분들 가이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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