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3시경 헬스장에 갔음

5시쯤 되니 나 혼자 남음(6시까지 영업)

어떤 여자가 pt 상담받으러 옴

우선 우리 헬트 친절 그자체임. 내가 인사만 겨우 받을정도의 내성적인 사람인데, 불편함을 못느낄 정도의

쨋든 상담시작 ~뭐 가격이런거 물어보다가 스몰토크 하고있더라

별관심없었는데 헬스장에 나혼자라 안들으려해도 들림

뭐 지인 추천으로 50분거리 헬스장 버스타고 댕겼다. pt쌤이 별로더라 

하길래 ㅅㅂ 헬스에 얼마나 진심이면 50분거리 헬스장을 댕기나 생각하면서 삼두 케이블 맛무하는데 계속 대화내용이 들림

여 : 여기 헬스장은 사람들 몰리는 시간이 언젠가요?

헬트 : 아무래도 퇴근후 다들 오시니 저녁시간 어쩌고

여 : 어떤기구가 인기가 가장 많은가요?,pt 당일취소하면 어떻게 되나요?

여 : pt 맘에 안들면 환불가능한가요?

헬트 : 가능하시고, 아니면 다른 트레이너로 교체가능,여성트레이너도 있음

여 : 환불규정을 좀 볼 수 있을까요?

헬트 : 네 잠시만요,

여 : 선생님은 어떤 자격을 가지고 계시죠?

헬트 : 네 저는, 체육교육과 어쩌고 저쩌고 

여 : 선생님 재활도 가능하신가요?

헬트 : 네 저희 헬스장은 어쩌고어쩌고

ㅅㅂ 이런거 진짜로 물어보는지 몰랐음; 딱봐도 블로거이런데서 보고 상담예약한거일꺼아녀;;;

문득 궁금해져서 쳐다보니 ㅅㅂ 질문하고 답변하는 트레이너는 안쳐다보고 지 휴대폰에 적어온 질문리스트중에 뭐 안했는지 쳐 보고 있더라

왓더 빡 ㅅㅂ 헬트 극한직업이네 ㅅㅂ

상담끝나고 시설구경한다고 한바퀴 돌아댕기면서 내앞을 지나가는데 ㅅㅂ 한 70키로 넘어보이더라

첨엔 운동에 ㅈㄴ 진심이라서 저러나 싶었는데,

그냥 인터넷이 만든 괴물이었어 ㅅㅂ  

헬스끝나고 집가고있는데 집앞 버스정류장에 그 여자 앉아있더라... 아 또 멀리 찾아온거구나 싶드라

과연 저 여성은 pt 끊었을까? 혹은 끊었다면 안빠지고 꾸준히 헬스를 할까.. 호기심이 가득하다 ^^ 헬트한테 한번 물어보까... 처음 말걸어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