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병1임

난 무슨 영문으로 내가 이런 개꿀을 빠는지 전혀모름

집이랑 동대는 걸어서 5분거리임

지역대랑 안붙어있고 구청뒤 마당에 딸린 컨테이너 박스를 쓰고있음

(에어컨,난방 다 잘됨)

09까지 출근 (다른 대대 다른동대는 출근전 출발보고 이런것도 하는데 그런것도 아예없음)

국동체 On

나의업무에 어김없이 

전출자 0

전입자 0

보류자 0

출귀국 0 (가끔 1 있음, 노상관)

민원전화 0

예비군 방문 0 (구청뒷마당에 그지처럼있어서 예비군들이 못찾음, 그래서 항상 전화먼저옴, 나 전입이후에 예비군 동대에 민원방문 0회)

국동체키고 나의업무 올 0 이라 사실상

킴과 동시에 그날 업무끝이다

안그래도 좁아터진 컨테이너인데 그마저도 머장이 가벽마냥

어디서 구했는지 딱 천장크기 알맞은 파티션으로 막아둬서

나랑 완벽하게 분리됨

머장 스타일이 일이 없는데 가만히 앉아두는 지휘관은 무능한 꼰대새끼라면서

게임만 하지말고 유튜브를 보던 뭘하던 너 하고싶은거 하라함

자다가 담배피다가 자다가 담배피다가

폰질도 한시간쯤 하면 너무 질림

쉬다가 담배피고 담배피다가 밖에 앉아서 먼산보고

11시되면 점심시간임 머장이랑 머먹지 고민하다가 밥먹음

밥먹고 동대오면 또 반복임 자다가 담배피다가 자다가 담배피다가

4시되면 퇴근준비해라~

하고 4시30분에 집에보내줌

하루에 나랑 5마디도 안할만큼 말 수 자체가 적으신분인데

나한테 아~무 터치도안함..

심지어 점호도 없음 그냥 집 도착후 보고만함

외출할때만 말하고 나가라고함

일도 해봐야 20분컷이니까 나 출근전에 혼자 다 끝내놓고

생색내거나 이런거도없어 그냥 말수자체가 없으신분임

난 지금 이생활은 근 1년반을 하고있다

가끔 나도 내가 군인이 맞는지 궁금하다

잠도 너무많이자고 내가 멍때리고있으니까

심심하냐? 나가서 커피나한잔하고와

어디가는지만 보고하고 이럼

이건 엔젤이아니고 그냥 뭐랄까 난 유령이랑 있느느낌인데

전역할떄쯤 되니까 기분묘하다

단점은 인간적인 교류가 아예없음

밥을 같이먹는다던가 개인적인 사담을 나눈다던가

노가리를 깐다던가 이런 추억이랄게 아예 1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