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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대항해시대 온라인 내일 서비스 종료
[시리즈] 대항해시대 중망호 · (백업)16세기 범선이 향신료를 사들고 오는 과정...gif · "플라잉 더치맨은 선장이 필요하다" · 대항해시대 복숭아 나무를 찾아서 · 대항해시대온라인이 너에게 안맞는 이유 · 이 보스 잘 보고 피하면 쉬움...(진짜임) · 다윈보다 먼저 갈라파고스 가는법.gif · 김중붕 영국 사략해적이랑 영혼을 건 한타 하러간다... · 중붕이 러시아해운업에 취직했다... 근데 여론이 대환영인 게임이 있다?!https://youtu.be/sCT5np35wK82024년 10월 29일넷마블은 대항온 운영권을 파파야플레이 측으로 이관할 것임을 발표했다뭐... 넷마블의 횡보를 보면 당연한 거긴했다지금 남은 PC게임 꼬라지를 봐라그랜드체이스, 군주 온라인, 노바 1492, 서든어택(넥슨감), 스톤에이지, 카르마 온라인 등등2000년대 초 한국 게임업계를 호령하던 노란공룡은 이미 없다모바일겜이랑 주식투자에 미친 회사로 변모했을뿐 ㅇㅇ하여튼 더 자세한건 유튜브에 정리영상 있으니 더 찾아볼 사람은 그거 보고오셈빛좋은 개살구마냥 그냥 간판만 대기업 산하에 있던 대항온이었지2018년 그 사건 부터 손놓기 시작 하더니 2022년 부턴 그나마 하던 이벤트조차 사라짐마지막 이벤트 17주년(지금19주년임) 특설페이지 사이트2022년 10월에 만든게 끝임심지어 여기 아직도 들어가진다... 아마 28일이후부턴 막힐듯출석 제외 마지막 유저참여 이벤트 공지이건 더함 2021년 10월 8일임이 이후로는 뭐했냐?출석이벤트>>>경험치2배~3배>>>캠페인이벤트(스킬+1)그냥 한무 반복이었음 사실상 뭔가 자기들이 일해서 만든 이벤트는 2021년부터 사라진 상태클릭 딸깍으로 할수있는 이벤트 사이클만 3년 내내 돌리고 있던거고넷마블은 여길 최소인원 가지고서 진짜 산소호흡기 부착한 상태로 유지만 하고 있었다는거임다행히도 이사가는 파파야플레이가 문외한이 아니고기존 대항온 글로벌서버 운영회사라서기존 산소호흡기 운영이 12월부터 정상화 될거다그래서 기존유저들은 반기는거고...이건 안락사가 아니고 구원임 ㄹㅇ???: 그래서 이딴 게임을 하는 이유가 뭐임?사실 나도 꺾일뻔했다...같이 하던 중학교 실친도 지능상승으로 먼저 탈출하고1인길드로 연명하고 있었으니까근데 2021년 모종의 사건떄문에 이 게임 메타가 크게 변동했다바로 이 두 아이템이 게임내에 엄청난 물량으로 풀리게 된 것특별편 승선권: 유럽 본거지부터 아프리카, 인도, 동남마, 아메리카대륙 마을로 순간이동가능(교역품 들고 사용불가, 1시간 재사용 대기시간)풍신의 보석: 항해속도 50% 증가이게 풀리면서 한국서버는 풍신서버, 특승권서버가 되어버림일본, 글로벌유저가 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을 거다덕분에 게임템포가 엄청 빨라지고 진입장벽이 정말 크게 완화되었다진짜 한국인이 원하는 빨리빨리서버가 되버렸음옛날 카락이나 갤리온 타고 2시간동안 바다보며 세월아 내월아 하던 시절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짐이게 왜 대량으로 풀려졌냐? 하면은공지 찾아보기 귀찮으니지식의 보고 나무위키를 켜보도록하자그... 왜 없습니까?결국 기억을 되짚으면서 내가 찾아봄내일부터 접속못하는 공지사항 가서 보니 정확한 시점은 2021년 6월 24일그니까 나무위키 사건사고 시점에선 6.5에 일어났다16시에 끝나야할 정기점검을 19시로 연장, 20시로 연장하다00시까지 가버린것그에 응수하며 능숙하게 WWE로 맞서는 유저들사실 2021년에 서버가 맛간건 이시점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긴 했다그래서 주는 사료는??뭐임?21000원에 지들이 상시판매하던 이속템을 뿌려버림...저걸 교환불가로 뿌렸으면 모르겠는데캐릭터당으로 뿌리는 바람에 엄청난 물량이 서버에 들어옴3년뒤 파파야운영자측에서 나온 말로는이때 풀린 풍신의 보석이 창고캐릭터 포함 10년가량 물량이 남아있다고 한다유저 입장에선 좋긴한데 BM하나를 박살 내버렸으니돈버는 회사 입장에선 엄청난 후유증이지(사진속 19일은 그당시 무기한점검이라 임의로 적은것)물론 사료 뿌렸다고 사람이 바뀐건 아니라서저 이후에 나무위키 7번사건인 전설의 4일점검을 저질러버렸고넷마블은 이 게임에 더이상 인력을 투자하기 싫은건지출석이벤트>>>경험치2배~3배>>>캠페인이벤트이때부터 똑같은 것만 무한반복하는 호흡기운영으로 정착했다비록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풀려버린 아이템 2개였지만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 두 아이템이 없던 세계선이었다면옛날처럼 컨텐츠하나하는데 기본 2~3시간에 바다만 바라보는 하드코어한 게임으로 유지 되었을거라고 생각한다지금은 항해시간 평균 30분에편도로 특승권으로 이동, 퀘스트 끝내고 돌아갈땐 항해하면다음 특승권 쿨타임이 돌아와서기존 템포보다 3배는 편해졌다고 생각함그리고 요즘 게임사에선 당연한 "소통" 을 파파야플레이에서 해주고 있으니기존 유저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우리 유저들은 넷마블 강점기에서 해방한거다비록 똑같은놈들 일수도 있겠지만마지막으로 믿고 여정에 함께하고 싶으면 따라와 주십쇼...이벤트 마감 날짜는 오늘이지만 캐릭터 이관은 2년동안 가능함2005.11.30 ~ 2024.11.28대항해시대 온라인은 11월 28일부로 넷마블 강점기에서 해방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작성자 : 메가커피고정닉
1812년 러시아 원정에서의 창기병들
[시리즈] 울란 시리즈 · 좌충우돌 폴란드 기병들을 만난 나폴레옹 · 나폴레옹이 좋아했던 창기병들 1812년, 마침내 폴란드인들이 기다리던 그 순간이 찾아왔다. 나폴레옹이 길고 긴 고심 끝에 러시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전쟁을 위해 프랑스는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폴란드등 제국의 동맹국들에게 엄청난 병력과 물자를 요구했다, 황제는 폴란드인들에게 자신을 돕는 대가로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재건을 약속했다. 당연히 모든 폴란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나폴레옹을 지원했다. 근위대였던 제1 창기병 연대도 5번째 대대가 신설되면서 총원 1,000명을 넘기며 벌크업했다. 폴란드 기병들은 마침내 고향을 해방 시킬수 있다는 고양감에 도취됐다. 새로 편성된 5대대는 다부 원수의 경호를 맡았고 나머지 4개 대대는 나폴레옹 휘하에 배치됐다. 1812년 6월 24일, 폴란드 기병들은 대육군의 선봉에 서서 니에멘 강(Niemen River)을 건넜다. 니에멘 강 동안에 펼쳐진 광활한 벌판은 나폴레옹과 원수들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전장이었다. 그 동안 프랑스군은 온화하고 비옥한(다른말로 하자면 '약탈할 것이 많은') 서,남,중부유럽에서만 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러시아 땅에 들어서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가끔씩 나타나는 마을과 도시들은 매우 빈곤해서 수십만 대육군들의 주린 배를 채워줄 수 없었다. 러시아군의 청야전술로 인해 프랑스군과 대육군이 챙길 보급품은 하나도 건질 것이 없었다.현지약탈로 보급을 충당하는 것에 도가 텄던 프랑스군들은 약탈할 만한 것들이 전혀 없으니 어쩌질 못했다. 프랑스군이 저런 상황이니 그 밑의 라인연방 소속 독일인들, 이탈리아인들, 기타 유럽 각지에서 차출된 군대들의 상황은 불보듯 뻔했다. 수많은 대육군 소속 병사들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죽거나 풍토병에 걸려 죽었다. 빵 한조각, 밀 한줌을 차지하기 위해 주먹다짐이 여기저기서 벌어졌고 대부분은 귀중한 식량을 그 자리에서 혼자 먹어치웠다.러시아군은 기마민족인 카자크(Казаки)를 이용해 대육군을 괴롭혔다. 스텝초원에서 말달리던 카자크들은 정규전에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추적, 기습, 게릴라전 같은 비정규전에는 타고난 재능을 발휘했다. 이들은 대육군 대열을 수시로 염탐하며 식량을 구하러 멀리 떨어져 나온 병사들을 습격하고 머스킷 탄환 사거리 밖에서 밤낮으로 야만인들처럼 소리를 질러대며 신경을 긁어놨다. 프랑스군과 동맹군들이 뒤늦게 대응하려고 하면 그 사이에 도망쳤다. 만약 어설프게 추격해온 기병들이 있다면 숲속 어딘가로 유인되어 포위 당해 전멸하는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이런 극한상황에서 폴란드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러시아 초원과 똑같은 환경의 고향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이번 원정은 조금 힘들 뿐이었다. 이들은 스텝지역의 거친환경에 익숙했고 러시아 농노들이 어디에 식량을 숨겨두는지 알고 있었다. 폴란드 병사들은 다른나라 병사들에게 '먹을 것을 구하면 혼자 먹지 말고 반드시 야영지로 가지고 와서 동료들과 나눠먹어야 한다'고 일러줬다. 전우애 같은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생존할 확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폴란드인들은 대육군의 다른나라 군대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카자크를 많이 상대해본 역사를 가진 폴란드 기병들은 다른 나라 기병들에게 '적이 나타나면 절대 추격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견제만 해라'고 충고했다. 이미 그들 조상대부터 수백년 동안 카자크와 붙어본 경험에서 우러나온 피드백이었다. 이 때문에 카자크들도 긴 창을 든 폴란드 기병들이 보이면 되도록 도발을 걸지 않았다. 슬라브어권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언어적 공통점 덕분에 폴란드 기병들은 어설픈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러시아 농노들을 속일 수 있었다. 그들은 어차피 귀족 나으리들은 프랑스어를 쓰니까 러시아어가 어눌한걸 거라고 여긴 채 굽신거리며 길을 가르쳐줬다. 다음은 제1 창기병연대가 러시아에서 겪은 여러가지 일화들이다.* 리투아니아 빌리야 강(Vilija River)을 도하하던 중 강 반대편에서 카자크 한무리가 나타남. 이들을 처음 본 황제는 창기병들에게 적을 격퇴하라고 지시함. 폴란드 장교들은 카자크가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었으나 황제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실행함. 기병 1명이 급하게 강을 건너던 도중 익사하였으나 카자크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함.* 오스트로브노(Ostrovno) 전투 이후 한 무리의 카자크들이 철수하는 러시아군 주력을 엄호하기 위해 대육군 선발대 근처에서 시간을 끌려고 함. 폴란드 창기병들이 투입되어 격퇴한 뒤 3~4명을 포로로 잡음. * 호로드니아(Horodnia)에서 얀 코지에툴스키(Jan Kozietulski) 중령이 이끄는 창기병 4개 중대가 황제의 명령을 받고 반대편 고지에 주둔한 카자크들을 견제하기 위해 진격함. 카자크들은 슬금슬금 거리를 좁히더니 폴란드인들을 레치(Lachy)라고 부르며 권총을 100여발 쏘는등 도발을 감행함. 하지만 전부 사거리 밖이라서 한발도 닿지 않음. 이윽고 장교로 보이는 카자크 1명은 100보 이내로 다가와서 결투를 신청함. 코지에툴스키가 절대 반응하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자, 카자크는 아예 말에서 내리더니 모자를 벗고 이상한 춤(코사크 댄스)를 추기까지 함. 하지만 폴란드 기병들이 넘어오지 않자 마침내 지쳤는지 도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고 자신들 진영으로 사라짐. * 위와 같은 호로드니아에서 다른 카자크 무리가 지형정찰을 나온 나폴레옹 일행에게 접근함. 이에 경호를 담당하던 코지에툴스키의 1중대가 먼저 기동을 차단하고 접전을 벌임. 붉은 창기병대와 기마 척탄병연대(Regiment de Grenadiers-à-Cheval)가 증원왔으나 카자크들은 숫적 우위를 믿고 오히려 근위대를 삼면에서 포위하려고 시도함. 제국 근위대는 정말 필사적으로 싸운 끝에 카자크를 격퇴하는데 성공함. 코지에툴스키는 이 전투에서 기병창에 어깨가 꿰뚫리는 중상을 입었으나 황제를 보호했다는 전공 덕분에 대령으로 승진함.* 스몰렌스크(Smolensk)에서 카자크 무리가 성벽에 바짝 붙은 채로 초계를 돌아 포병사격을 견제함. 이에 황제는 1 중대장이었던 흐와포프스키(Dezydery Chłapowski)에게 포병대의 안전을 위해 카자크들을 몰아내라고 명령함. 폴란드 기병들이 성벽에서 날아올 사격에 대비하여 돌격진형 대신 일자대형으로 출격함. 곧바로 카자크들이 성벽의 러시아군들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공격해옴. 작열탄 때문에 진영에 구멍이 뚫리자 카자크들이 파고들어 왔으나, 폴란드 기병들은 전부 마상접전을 벌여 역으로 격퇴하는데 성공함. 흐와포프스키의 '카자크들은 용맹했으나 검술, 창술실력이 어설펐고 폴란드 기병 1명이 카자크 2~3명을 동시에 상대해도 압도할 수있었다'고 기록함. 카자크들이 쓰는 창은 울란용 창보다 길었으나 마상창술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함.* 보로디노(Borodino)에서 1연대는 근위대 투입을 거부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인해 하루종일 후방에서만 주둔했으나, 전투 막바지에는 작센 자스트로프 흉갑기병대(Zastrow Kuirassiers)를 지원하여 라에프스키 보루를 점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함.* 1연대에는 가린스키(Garlinski)라는 이름의 급양병이 있었다. 그는 말을 타진 못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줄은 알았다. 폴란드 기병들은 매일 저녁마다 그들이 구해온 식량을 전부 가린스키에게 맡겼고 그는 매일 아침마다 기병대 전원에게 고기와 수프를 만들어줬다. 폴란드인들은 가린스키를 황제 다음으로 최우선 경호대상으로 여겼다.반면 제2 창기병연대였던 네덜란드 붉은 창기병대(Red Lancer)는 베르사유에서 꿀이나 빨던 부대라서 모든 면에서 미흡했다. 일단 언어가 통하지 않아 중대마다 폴란드 기병이 1명씩 배속되어 통역을 담당해줘야 했고 기마술이라던지 야전 생존술도 많이 떨어졌다. 네덜란드 창기병들은 용맹했지만 창기병으로서는 충분히 민첩하지 못했다. 이들이 타는 말은 흉갑기병에게나 어울리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선회력이 떨어지는 군마들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창술은 보완하는게 불가능했다. 러시아 침공 직전 네덜란드인들은 제1연대에게 요청하여 폴란드 기병들에게 6주간 창술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그 뒤로 1년이 지나고도 창을 제대로 쓸줄 아는 네덜란드 기병들은 거의 없었다.네덜란드 인들은 카자크에게 대처하는 방법도 몰랐다. 이들은 카자크가 보이기만 하면 무작정 돌격을 시도했다. 바비노비츠(Babinovitz)에서는 정찰을 나갔던 붉은 창기병들이 무려 50명이나 넘게 카자크의 포로가 됐다. 이 날 이후로 카자크들은 빨간 옷을 입은 창기병들이 어설프다는걸 간파하여 집요하게 네덜란드 창기병들이 담당하는 구역을 노렸다. 그들은 붉은 창기병들을 보면 '빨간놈들이다, 잡아라!'라고 외쳤다.카자크들은 소모를 강요하였고 네덜란드 기병들은 한번 출격할 때마다 사상자가 생긴 채 돌아왔다. 그들의 말은 너무 느려서 카자크를 추격할 수도 없었다. 이에 지휘관인 콜베르(Edouard Colbert)대령은 붉은 창기병대를 1연대와 붙어서 다니도록 조치했다. 1연대의 폴란드 기병들을 차출하여 네덜란드인들 속에 배치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다. 네덜란드 기병들은 폴란드 인들로부터 여러가지 노하우를 배웠고 카자크에 맞서서 더 잘 싸우게 됐다. 심지어 두 연대의 기병들이 옷을 바꿔입고 카자크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모스크바를 떠나 철수길에 오르면서 폴란드 기병들에게도 점차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와 끝도 없이 습격해오는 카자크, 러시아군들 때문에 폴란드 기병들은 쉴 틈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들은 혹한기 대비를 제대로 했다는 것이었다. 폴란드 기병들은 모스크바에서 다른 나라 군인들이 금은과 보석, 진귀한 물건, 가구, 고서적을 약탈할 때 오히려 모피코트와 털모자를 최대한 챙기는데 집중했다. 이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겨울이 다가오자 수많은 대육군 병력이 얼어죽기 시작했다. 하지만 폴란드 기병들은 상대적으로 동사자가 적게 나왔다.러시아에서 후퇴하는 동안 나폴레옹은 1연대의 1개중대를 자신의 호위로 배치했다. 그들은 황제 뿐만 아니라 황제의 개인 비자금 궤짝들도 호위했다. 빌뉴스를 코앞에 두고 강추위가 찾아왔다. 나폴레옹은 자신 옆에 있던 폴란드 기병에게'난 자네들을 믿는다. 최후가 다가왔다는게 확실해지면, 나를 찔러라. 난 포로가 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그 폴란드 기병은 '그 누구도 폐하를 위험에 빠뜨리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놈들은 우리가 모두 산산조각 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마침내 베레지나 강에 도착하자 그들은 곧바로 강을 건너지 않고 이틀동안 최후미에서 카자크와 싸우며 다른 대육군 병력이 도하하는 것을 엄호했다. 여기서부터 폴란드 기병들도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했다. 최소 100명이 싸우다 죽거나, 낙오하여 얼어죽거나 포로가 됐다. 폴란드 기병들의 고난은 1813년이 되어서야 끝났다.제1 창기병 연대는 1,147명의 기병들과 1,109마리의 말들이 네만강을 건넜으나, 다음해 겨울 폴란드로 돌아온 병력은 단 556명 뿐이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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